49세 문과출신 N잡러 이야기
브런치라는 공간은 가독성도 좋고 깔끔하지만, 링크드인만큼 사용자가 많지 않습니다. 브런치에 1년 이상 글을 연재해서 기록한 조회수나 성과보다 링크드인에 3개월 동안 글을 연재했었을 때의 효과가 훨씬 좋았습니다. 당시 제가 피부로 느꼈던 링크드인의 확장성이나 네트워크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리더십 이야기 포스팅은 나름 팬층이 생겼습니다. 기업의 리더십 교육 담당자, 실제 리더분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사실 리더십에 관한 글을 처음 쓸 때는 그저 전문지식의 전달이나 설명에 치중을 했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지요. 잠시만 검색해도 전문지식에 대한 내용은 엄청나게 검색이 되니, 적절하게 구성만 하면 포스팅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 지식의 전달이나 설명보다는, 일상의 소재로 리더십을 쉽게 이해하도록 스토리텔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장면을 소재로 리더십과 팀워크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모두가 저의 글에 소중한 피드백을 해주신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리더십 이야기는 조간신문처럼 아침마다 링크드인에 포스팅되었습니다.
꾸준한 포스팅은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의 글을 보시고 저에게 커피챗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났고, 그중에는 교육기업의 강의 프로그램 기획자도 계셨습니다. 급기야는 처음 만난 커피챗 자리에서 리더십 공개 교육의 강사를 제안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저의 생각을 그저 ‘이야기’ 해왔을 뿐인데,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해주셨으니까요. 리더십 공개 교육에 이어 HR전문 잡지의 칼럼, 대기업의 내부 리더를 위한 칼럼 등 유료 기고 요청도 받게 되었습니다.
사이드잡이 이런 건가?
급여생활자로서 근로소득 외에 기타 소득이 생겼습니다. 강의 준비는 주로 주말에 했고, 강의가 있는 날은 휴가를 내었기에 현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프라인 강의와 칼럼 기고로 나름 의미 있는 기타 소득을 2024년 상반기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강의 경험과 경력이 2024년 8월 비자발적 무직상태가 되었을 때 새로운 강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사이드잡으로 강의를 했었기에 잠시 동안이었지만 메인잡으로서의 강의도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와 링크드인의 시너지는 저에게 향후의 N잡러로서의 단초를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