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간 내 감정을 갉아먹는, 때로는 무례한.
그런 일을 여러 번 당했다.
그로 발생한 내 감정은 여러 번 모양을 바꾸었다.
순간의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나는 자기비판을 했다. 자기비판, 비난은 쓰나미처럼 크게 나에게 밀려왔다.
'왜 나는 아무 말도 못 했을까. 더 똑 부러지지 못했을까.'
'나 기자였잖아, 그때의 뾰족함은 어디 갔나?'
'내가 대응을 못한 건 내 마음에 미안함, 두려움, 갈등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혼재한 걸까?'
작아진 내 마음을 지인들에게 늘어놨고
그러자 자기비판의 파도는 잔잔해졌다.
'그래 그럴 수 있지.'
시간이 지나 내가 낸 결론은
앞으로 나는 많은 무례함을 경험하고,
당해야 더 단련된다는 것.
내 앞에 펼쳐질 수많은 상황 속에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가야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하기 위해 내 속도를 잃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