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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임브랜더 Mar 05. 2023

좋은 디자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슈퍼 노멀

디자이너로서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라는 사소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화려한 꾸밈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자연스레 녹아있는 기능과 편의성에서 '좋은 디자인'의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여기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 보고 접하는 문이 있다.

이 문에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이 문은 어떤가?


눈앞에 쓰여있는 PUSH / PULL을 보고도 '미시오'에서 당기고, '당기시오'에서 밀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시오/ 당기시오' 설명이 안 읽는 건지 아님 안 읽히는 건지

한 유머게시판에서는 '문 부서질 것 같아요, 당겨주세요 제발...'이라는 애절한 경고문도 보인다.


위 2가지 문에서 좋은 디자인을 구분할 수 있는가?

좋은 디자인은 "와 이것 정말 멋진 디자인인걸?"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가 차마 알아차리지도 못한 사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혼합되어 있다.

오히려 나쁜 디자인일수록 '어?!' 하며 멈칫하게 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 진짜 디자인이다.

훌륭한 디자인은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당신을 이끄는 것이다.



우리는 뛰어나거나 비범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아주 일상적인 것에서도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참고도서 - 보이지 않는 디자인, Thanks to origin credit ismail_elaz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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