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끝자락에 서서...
올해도 천상에서나 들을 법한 선물 같은 음악 가까이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보르작,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
의욕이 쇠약해져 자꾸만 밀어내기 했던 그림 연습, 나이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선생님과 학원생들 사이의 친밀감 형성으로 권태기를 극복하고 서로의 관계가 긴밀해졌으니 진정 감사합니다. 몇 차례 미술관에 방문하여 함께 감상했던 전람회의 그림, 기억에 남습니다.
글쓰기의 끈을 놓지 않고 습관 되게 하여 생활을 기록하는 값진 작업, 지속할 수 있었던 지난 1년... 그리하여, 벌써 브런치스토리 통장에 93편의 글을 입금했습니다. 나에게는 부자(富者)되는 길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천근같이 무거운 신체의 경직을 용기와 긍정으로 이겨내고 다녀온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올해 최고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여행자들 아직도 또렷하니, 진심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하반기에 신청한 영어 강좌... 공부에 열정을 보여주던 어르신들, 종강 후 강사님이 보내 준 격려의 문자, 오랜만에 느낀 짧은 만남 속,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생활에 진정한 활력을 불어넣어 준 영어학습, 소중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은 올해도 여전히 위로와 온정, 동기부여 등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삶을 한층 풍요롭게 이끌어 주는 핵심인물이었습니다. 내가 비밀스럽게 간직한 축복입니다. 많이 자랑하는 비밀입니다.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내 브런치 식사의 즐거움에 희생되었던 우유, 커피, 계란, 사과, 키위 등 영양 높은 '황후의 음식', 역시 무한한 고마움과 경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무겁고 괴로운 사건이었으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어머니를 고이 잘 보내 드릴 수 있었던 그 비애의 시기에도 감사(感謝)를 표합니다.
2025년 한 해, 나를 보호하고 사랑 베풀어 준 세상의 향기로운 기운이여! 감사합니다. 떠나가는 그대들도 부디 따뜻한 곳에 안착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