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장품 회사 대표의 소소한 일상
커피 한잔 ㅡ 새로움이 필요해 화장품 왜 사지?
[커피 한잔 들고 거리를 걸으며 ]
소비자로서의 감성을 잃은 지 오래됐고
화장품을 사랑하고 좋아했지만
일이 돼버리니 재미가 없었다.
유통 등에 질린 것도 있는 것 같다. 입점하면 다 될꺼같지만 그게 시작인 거니까.
올리브영을 가도 백화점가도 제품이 보이거나
부러운 게 아니라 저분 힘드셨겠다
저 마케팅하시고 남는 걸까. 저 pop 얼마나 들었을까
이런 게 먼저 보이니...
신제품도 나와야 하고
기존 제품 리뉴얼도 해야 하는데 멈춰있다.
신의 물방울 웹툰 다시 보는데
주인공 와인 찾기 위해 와인에 대한 갈증을
극대치로 높이는 게 생각났다
화장품 too much 하게 알고 있어서
소비자로서 마음을 다 잊어버린 거 같다.
화장품을 처음 샀을 때의 마음은
어땠지?
그러다 문득
화장품을 쓰고 싶었던 7살
배우였던 이모 화장대에서 몰래 립스틱을 발라보던
샤넬 향수를 뿌려보던 시절을 생각해보았다.
무엇 때문에 화장품을 발라보고 싶었던 걸까
아프리카에 오지에 가서 화장품을 판다면
무엇이라고 설명부터 해야 할까?
처음 화장품을 쓰는 사람에게는 왜 쓰라고 해야 할까?
설렘 떨림 재미 변화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헤이즐넛 라테 한잔에 많은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