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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마틴 Apr 02. 2023

7년차 마케터, 이직 준비하며 얻은
노하우 (하)

면접 전형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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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서류 전형과 회사 선택 내용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 (하) 편 주제는 면접 전형에서 알아두면 좋은 인사이트입니다.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력은 있으나 이직이 처음인 분들도 고려했습니다. 일부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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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면접 준비 & 진행 + 면접 이후


2-1. 1분 자기소개는 필수인가요?


- 저는 준비했어요. 요청을 안 하면 상관없는데 원하면 나와야 합니다. 준비된 자기소개는 단어 선택부터 다른 느낌을 줍니다. 면접관은 자기소개를 들으며 이력서에서 질문 거리를 찾습니다. 또는 자기소개에서 호기심이 생기면 질문을 합니다. 여기서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면 합격율이 상승합니다.


구글링으로 참고해서 준비하는 건 좋지만 내 것으로 만드세요. 꼬리 질문이 나왔을 때 버벅거리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고객 경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그걸 듣고 면접관이 '000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경험의 조건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습니다. 고민하지 않았다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2-2. 즐거웠던 면접 분위기, 기대해도 될까요?


- 김칫국 마시지 마세요. 분위기와 결과는 다릅니다. 저도 미소와 웃음이 이어졌던 면접을 봤어요. 할 말 다 했고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는데 불합격했습니다. 그건 그냥 면접관들의 성격이 친절하고 활발한 거예요. 내 말을 웃으면서 듣지만, 속으론 '깊이 있는 대답은 아니네'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딱딱한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합격 연락을 받으신 분들 계시죠? '내가 왜 붙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면접관들도 긴장합니다. 표정이나 분위기가 평소보다 더 차가울 수 있어요. 면접의 온도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기대했던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 멘탈 더 나갑니다.



2-3. 마지막으로 할 말, 해야 할까요?


- 준비합니다. 2-1번 질문과 동일한데요. 면접 막바지에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세요?>라고 묻거나 그냥 끝내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묻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설명보단 보여드리는게 낫겠죠? 1분 미만의 분량으로 준비했던 멘트 일부를 요약해서 공개합니다.


저는 잘하는 걸 더 잘하려고 00에 지원했습니다.  다른 업종으로도 갈 수 있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00 업종이 가장 잘 맞고 재미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커리어 역시 그에 맞게 설계하고 계속 성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욕심을 부리고 있다. 이런 내 마음이 회사와 면접관님에게도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4. 면접 결과 연락이 안 옵니다. 물어봐야 할까요?


- 1주일까진 여유 있게 기다립니다. 그 이후에도 연락이 안 오는 건 사실상 불합격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이 한 번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다음 면접 일정을 잡아야 하니까요. 대규모 공채 면접 같은 경우는 면접자가 많으므로 조금 더 걸리기도 합니다.


간혹 합격/불합격 통보가 딜레이 된다고 연락을 미리 주기도 합니다. 그런 게 아닌데도 그냥 연락이 늦는다면? 해당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뒤늦게 연락이 와도 거절하는 편입니다. 투자를 많이 받고 규모가 크다고 해도 말이죠. 가끔씩 이런 케이스도 있습니다.


나보다 더 마음에 드는 A 지원자를 뽑았는데, 그분이 나중에 최종 오퍼/면접을 거절했어요. 차선책으로 후순위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래서 지원자는 몇 주후에서야 연락을 받는 거죠. (서로를 위해 그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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