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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마틴 Jul 06. 2018

뉴질랜드에 부는 불닭볶음면 열풍

지구 반대편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



유튜브 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라면의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2017년 기준 뉴질랜드의 인스턴트 누들 시장 규모는 5,81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440억 정도). Euro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시장 성장률은 연간 3%로, 6,770만 뉴질랜드 달러 규모로 확대될 거라 합니다.



뉴질랜드는 중국인 등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들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데요. 아시안들이 한국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서 이는 한국 라면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미만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는 불닭볶음면 같이 매운 라면에 도전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고 있는데요.


뉴질랜드의 아시안 유튜버가 올린 불닭볶음면 영상


유튜브에 올라온 KOREAN SPICY NOODLE 영상들이 높은 VIEW를 기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 라면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라면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실제로 뉴질랜드의 라면 수입국에서 한국은 2016년까지만 해도 5위였으나, 2017년에는 3위까지 상승했습니다. 513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 라면이 수입되었으며, 뉴질랜드의 라면 수입량 13.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7% 이상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가 기록했던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위는 호주)



뉴질랜드에 불고 있는 한국 라면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것도 이유지만 유튜브 역시 계속 성장 중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유튜브에서 한국 음식 도전 컨셉 자체가 인기를 끌기 때문에 지금의 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듯합니다.


원래 이런거 먹는 친구들..


다만 뉴질랜드의 푸드 트렌드는 아직까지 건강, 웰빙, 친환경이 대세인데요. 한국 라면 업체들이 뉴질랜드에서의 라면 마케팅을 시도한다면 조미료가 적거나, 들어가지 않은 혹은 친환경적인 제품 임을 강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매운 라면! 더 매워도 되니 뿔어라~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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