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키워드 입찰할 때 듣는 노동요 리스트
재즈+그루브+박자
퍼포먼스 마케터인 저는 듀얼 모니터를 씁니다. 좌우 모니터 컬러 값도 안 맞지만 뭐 괜찮아요. 제 앞에 있는 왼쪽 모니터에는 네이버 광고 관리시스템이 켜져 있습니다. 오른쪽 모니터에는 네이버 통합검색 창이 떠 있어요.마우스 옆에는 출근길에 컴포즈에서 산 1,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카페인까지 충분하니, 이제 검색광고 키워드 입찰을 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검색광고는 손을 많이 타는 광고 매체입니다. 식물 키우기처럼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줘야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할 키워드 입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복잡한 일도 아니에요. 다만 단순 패턴이 반복되기에 말이 없어지고 지루할 뿐이죠.
게다가 오늘은 키워드 노출 순위를 체크하면서 입찰가를 수정해야 합니다. 키워드를 하나하나씩 실제로다가 검색해서 목표 순위 안에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키워드가 몇 백개예요! 아! 정말 상상만 했을 뿐인데 해파리한테 새끼발가락이 쏘인 것처럼 말초 신경이 마비되는 것 같아요! 찌릿찌릿
그런데 그룹명에 MO, PC가 있어요. 이게 뭐냐면 디바이스를 줄인 말이에요. 즉, 광고그룹이 모바일 / PC로 나누어져 있어요. 키워드 개수가 X2가 된다는 거죠!
검색광고의 대명사, 네이버 파워링크먼저 왼쪽 모니터의 네이버 검색광고 관리시스템에서 캠페인-광고그룹-키워드를 복사해요. 오른쪽 모니터의 네이버 검색창에 붙여 넣고 노출 순위를 확인해요. 목표 순위권에 있으면 오케이 넘어갑니다. 어라? 아래나 위에 있네? 그러면 집 나간 키워드가 돌아올 수 있게끔 입찰가를 수정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만 봐도 쉬워요.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이 과정을 몇십 번 이상 반복해야 해요. 그러니 모니터가 뿌예져요. 순간 멍 때리는 거죠. 오 이런 오가닉한 멍 때리기는 너무 좋아요. 그렇게 1초...2초..3초 정도 있다가 고개를 흔들어요. 아직 키워드가 많이 남았으니까요 흑흑
90,000원 입찰해도 실제로 이렇게 나가지는 않습니다.집중해야 해요. 실수하면 안돼요. 잘못했다간 9,000원으로 맞춰야 할 입찰가를 90,000원이나 900원으로 넣게 되거든요. 혹은 같은 키워드 입찰을 두 번해서 키워드 하나는 빼먹을 수도 있어요. 물론 그런다고 해서 세상이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변수는 항상 어디에도 언제나 존재하니까요 예스
그래서 검색광고 키워드 입찰을 할 때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걸 알기에 저는 카페인 + BPM 100~120 사이의 팝 뮤직을 듣습니다. BPM을 이야기한 건 이 정도의 템포가 텐션 유지에 도움이 되거든요. (빈약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존재합니다)
BPM 1800000000BPM(Beats Per Minute)은 1분 동안 세는 박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BPM이 120이면 1분에 120번의 박자를 세는 거죠. 이는 사람의 심장박동수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안정된 사람의 심장 박동 수는 1분당 60~80회입니다. 운동할 때나 기분이 좋을 때는 90~125 정도까지 올라가구요.
그런데 심장박동수가 110 이상인 경우가 지속되면 몸에서 화학반응이 생겨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심장박동수를 낮추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출합니다. 네 그거 맞아요. 전쟁 영화 보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호르몬이요.
그렇다고 해서 심장박동수를 110 이상으로 계속 가져갈 순 없잖아요? 그래서 BPM이 100~120 사이의 노래를 듣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몸이 착각을 하고 엔도르핀을 분비하는 거죠. 스트레스도 줄이고 귀도 즐겁게, 이왕 입찰할 꺼 리듬이라도 살짝살짝 눈치 보면서 타는 것도 좋구요
그래서 아래에 제가 실제로 즐겨 듣는 노동요 리스트를 넣었습니다. BPM 내림차순입니다. 이미 아는 노래는 건너뛰시고, 모르는 노래는 기억했다가 출/퇴근길에 들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검색광고 키워드 입찰 노동요 리스트 (BPM 내림차순)
*참고로 재즈+그루브+박자를 좋아합니다 전혀 상관없는데
맛보기용 노래 한 곡
BPM 70 구간
(79) Portugal. The Man - Feel It Still
BPM 80 구간
(80) Samm Henshaw - How Does It Feel?
(80) Khalid - Location
(80) Jacob Banks - Love Ain't Enough
(87) Oh Wonder - Without You
(88) Oh Wonder - Lose It
BPM 90 구간
(90) Jacob Banks - Unholy War
(92) HONNE, BEKA - Location Unknown? (feat. BEKA) - Brooklyn Session
(98) Childish Gambino - Sober
BPM 100 구간
(100) MAX, Felly - Acid Dreams
(101) HONNE - Loves The Jobs You Hate
(101) Johnny Stimson - So. Good
(106) KWAYE - Lost in My Boots
BPM 110구간
(112) Johnny Stimson - Gimme Gimme
(112) Leon Bridges - Bad Bad News
(116) B.Reith, Christon Gray - Winning Feeling (feat. Christon Gray)
BPM 120 구간
(122) Kungs, Cookin' On 3 Burners - This Girl (Kungs Vs. Cookin' On 3 Burners)
(122) Masego, FKJ - tadow
BPM 130 구간 이상
(136) Lil Nas X, Billy Ray Cyrus, Mason Ramsey, Young Thug - Old Town Road - Remix
(145) post malone - better now
(160) Childish Gambino - Redbone
(166) Childish Gambino - Feels Like Summer
(170) The Weeknd - Blinding ligh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