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을 선택하세요.
우울함이 떠나가지 않을 때
좀처럼 우울한 생각이 떠나가지 않는다는 그녀를 만났다.
어떤 상황이 닥치면 일어 날 수 있는 가장 좋지 않은 생각을 떠올려보고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했다. 그녀에게 그런 생각이 대체 어떤 도움이 되는거냐고 묻자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실망하지 않는것'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어릴 적 나또한 그랬던 기억이 떠오른다.
중학교 영어경시대회 발표를 앞두고 있었을때였다. 나는 잔뜩 긴장했고 내 머릿속은 '발표 중에 모든 것을 기억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 결과 예상했던대로(!) 나는 발표 중간에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험을 하고야 말았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실제 상황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었다.
생각이 마음을 잠식할 수도 있고, 마음이 생각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마음과 생각을 조절할 능력을 잃는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성인이 되면서 내가 깨닫고 배워가고 있는것은
나의 모든 생각이 나의 행동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은 정말 놀랄 정도로 일치한다.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원리는 단순하다.
원하는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되는 일이 없다는 느낌,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
그 모든 부정적인 느낌은 전혀 근거가 없는 생각이지만 그 생각에 몰입할 때 그 모든 것들이 실제 상황으로 나타난다.
생각해보자.
내가 마실 수 있는 물.
내가 쓸수 있는 컴퓨터.
나와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친구.
나를 감싸주는 따뜻한 이불.
이 모든 것이 감사하지 않은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온전히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되는 것은 불안감대신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서 부정적인 것을 떠올리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로 마음이 보호되지도,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나는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더 좋아지고 있다.
나는 나에게 잘해주며 매 순간 더 아름다워지고있다.
나는 긍정적인 면으로 세상의 시선을 끈다.
내가 선택한 생각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생각을 선택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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