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이 담긴 글쓰기
매력 글쓰기 10월 과정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의 글감입니다. 나만의 정의 내리기.
2024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매일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쓰는 골방의 풍경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심장 속, 아주 작은 불꽃이 타고 있는 곳. 전류와 비슷한 생명의 감각이 솟아나는 곳.'
여러분에게 ‘글쓰기’ 어떤 것인가요?
나만의 정의를 내려봅시다.
힘들지만 가장 뿌듯한 일인가요? 여전히 힘든 일인가요? 매일 성취하는 작은 기쁨인가요?
나에게 글쓰기는 00다. 왜냐하면 ~
나에게 글쓰기는 나의 역사이다.
글을 잘 쓰든 못쓰든
내가 글로 남겨놓은 흔적들을 보면
그때 나의 상황과 감정 그리고 그 글을 쓰며 들었던 생각들까지
모두 다시 회상이 된다.
각 시기마다 글에 담긴 에너지가 다르고
나의 마음가짐이 변화했고
글의 느낌마저 다르다.
그렇기에 글쓰기는 나의 역사이자 말 그대로 그냥 '나'이다.
좀 더 특별하고 있어 보이게(?)
쓰고 싶기도 하지만
최대한 말하듯 쓰려한다.
내가 가진 감정을 어떤 말로 표현해 내면
가장 명확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진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글을 쓰는지
책 속에 보물 같은 한 줄을 발견해 내는 일도
나에겐 특별한 이벤트다.
그 사람이 그 언어를 써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수없이 쓰고 수정하고 다시 쓰길 반복했을까?
그래서 난 여운이 남는 글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너무 쾌활하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의 내 모습으로
보이면 좋겠다 싶다.
한 줄을 쓰기 위해 허공을 바라보며
머릿속에서 글들을 정리해 본다.
그 고민의 시간들이 아직은 막 그렇게 힘들진 않다.
다만 내 글에 잘 어울리는
단어하나, 문장하나,
적어낸 날은 러키데이 같다.
오늘도 컴퓨터를 켜고
나만의 시간에
나만의 글을 써낸다.
꼭 잘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써 내려간다.
누군가에겐 글쓰기가
창작의 고통 같기도 하겠지만
그 고통도 즐기며
오래오래 글을 쓰며 살고 싶다!
21일간 나의 소소한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