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콘텐츠 하나! 마법의 가루가 되다!
여러분은 ‘셜록 홈즈’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코난 도일의 책이 떠오를 수 있고,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으로 나온 영국 BBC드라마가 떠오를 수 있고, 게임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1887년에 출판된 코난도일(Arthur Conan Doyle)의 탐정소설 셜록홈즈는 연극,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와 매체에서 차용되고 각색되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는 문화산업 영역의 핵심 용어 중 하나로, 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굿즈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하여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기본전략입니다.
원작을 변용한 사례 중 가장 유명한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을 생각해볼까요? 원작의 시간적 배경인 중세시대에서 벗어나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설정한 <셜록>은 원작의 재치와 캐릭터간 관계를 훌륭히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받습니다.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받자, 제작진은 작중 ‘왓슨’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실제 세계’에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드라마 상 셜록의 집은 영국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죠.
‘셜록 홈즈’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의 영화 <에놀라 홈즈>를 보셨나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셜록의 ‘여동생’ 입니다. 여기서 셜록은 주연 중 하나일 뿐이죠. 이렇게 같은 세계관 안에서 캐릭터나 이야기가 변경되는 것이 바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입니다.
‘셜록 홈즈’의 세계관 안에서, 여동생의 존재 자체를 밝히지 않은 원작과는 다르게 영국 드라마 <셜록>은 ‘유러스 홈즈’라는 인물로 셜록의 숨겨진 여동생 이야기를 그렸고 영화 <에놀라 홈즈>는 ‘셜록의 여동생’이 아닌 ‘에놀라 홈즈’ 인물 자체의 기지와 성장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셜록 홈즈’라는 원형 콘텐츠는 OSMU로 그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내러티브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셜록’은
어떤 시대, 어떤 성별, 어떤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