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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Aug 16. 2022

숏폼으로 1억뷰, 요즘 편의점 마케팅

MZ 잡으려면 '영상'은 필수! 편의점의 대변신

영상 콘텐츠에 진심인 요즘 편의점, 요즘 마케팅


편의점 씨유(CU)가 제작한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이 방영 39일 만에 1억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덕분에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의 월간 조회수는 28.6배, 구독자는 6만 2천명 증가했습니다. CU 관계자는 이에 따른 순수 광고 효과만 33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MZ 잡으려면 '영상'은 필수! 편의점의 대변신

다양한 컨셉의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는 CU


편의점은 요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진심입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는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발행해 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1+1 프로모션' 등 오프라인에 기반한 마케팅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재미'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편의점 업계 변화의 핵심 이유에는 'MZ 공략'이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이윤 추구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MZ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죠. 직접적인 제품 홍보보다는 '특별한 컨셉'으로 시청자를 우선 사로잡고, 이후 간접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 요즘 편의점 콘텐츠의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최근 각 편의점 브랜드 별 콘텐츠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특별한 컨셉으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A. 구독자 1위! 100만 구독자, 예능 강세 GS25

 GS25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


8월 5일, GS25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는 업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습니다.  GS25는 작년 1월부터 기존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하면서 MZ 세대 공략을 위한 '예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명도 GS25를 내포하되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2리5너라(이리오너라)'로 변경하며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로의 변화를 도모했습니다.

GS25의 발 빠른 전략 전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1년 만에 구독자 수 200%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기록했습니다. 단순 광고성 콘텐츠가 아닌,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을 개발한 GS25는 고객을 '팬덤'으로 만들며 일상 속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9월 5일 공개 예정 메타버스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작년 신설된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GS25는 'New GS25' 마케팅 혁신 전략을 도입해 (1)고객트렌드분석팀의 MZ세대 트렌드 분석 (2)디지털마케팅팀의 타겟 최적화 디지털 콘텐츠 기획 (3)플랫폼 디자인팀의 크리에이티브 협업 시너지 프로세스 정립을 목표로 세워 실행에 옮겼습니다.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마술, 서커스 등을 배우는 예능 '못배운놈들', MZ 세대 직원이 직접 '갓생템'을 기획, 제작, 영업한다는 컨셉의 리얼리티 예능 '갓생기획' 등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더 나아가 내달 5일에는 업계 최초로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B. 숏폼으로 존재감 UP, 편의점 그 자체인 CU

CU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편의점'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하게 유지했습니다. 'MBTI 별 편의점 택배 이용법'처럼 MZ 세대가 좋아하는 키워드와 편의점과 관련된 요소를 섞는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에 접근한 것이죠.

CU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

그 결실이 1억뷰를 기록한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입니다. MZ가 열광하는 숏폼 콘텐츠에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녹였습니다. 'CU 그 자체가 되어버린 고인물 알바의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편의점 알바생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숏폼 드라마'입니다. '편의점 오픈런의 역사', '이상형 손님 왔을 때 알바생 공감', '알바가 킹받는 순간 TOP9'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핵심만 담아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1분 내외의 핵심만 담은 깔끔한 이야기는 2030세대를 사로잡았고, SNS 상에서 크게 바이럴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CU 유튜브 채널에는 하루 평균 약 256만명이 다녀갔으며, 국내 단일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영상 1억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새롭고 실험적인 포맷과, 공감가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며 기존 광고 대비 130배 이상의 광고 효과를 얻었습니다.  



C. 열심히 추격 중, 감성 충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

편의점 업계의 영상 콘텐츠 개발이 본격화되자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열심히 추격 중에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인기 콘텐츠는 '세븐스테이지'입니다. 바다, 야경, 자연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지점 앞에서 아티스트가 라이브를 진행하는 컨셉의 '세븐스테이지'는 매번 50만회 내외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힐링과 감성'이라는 컨셉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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