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by 차섭

흔적 2


몸에 이리저리 나-있는, 상처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그런데 지난 세월에도 희미해지지 않은, 녀석이 보입니다.

아마, 많-이 아-파했을 겁니다.


그때 기억 어딘가에서

이젠- 괜찮아-

사는-게, 뭐 그런-거지 합니다.

하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남의 상처에 기대어-

나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 받으며 살아갑니다.


못-으로 구멍 난, 그분 손등에

수시로 손가락 쑤셔-넣으며,

비겁하게 오늘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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