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의 두-번째 왈츠.
왜? 두-번째였을까?
그녀와 만나, 두-번째 추려고 만든, 곡-이었던 건가?
아니면, 두-번째 추었던, 그녀와의 왈츠가 준, 감동이 그 곡을 만들게 한 것일까?
궁금하다.
그녀와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면, 이 왈츠는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이 분명 마지막이었을 확률이 90은 되어 보인다.
그리고 두 번이라는 숫자의 여운이 마지막-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방해했을 것이다.
두 번 다음에는 세 번이 세 번 다음에는 네 번이 계속 반복될 것만 같은 시간의 방향성을 그냥 남기고 싶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어디선가 먼- 훗날 만나고자 하는, 바램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혹시, 어쩌면 그녀와 두-번째 만나 왈츠를 추던 밤,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두-번째는 만남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 둘 사이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았을-까?
첫 눈에 반한, 감정의 완곡한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
두-번의 만남.
두-번째 왈츠 그리고 이별.
갑자기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