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by 차섭

이 아침에



짐을 지려고 하기 보다는 내려 놓아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순간, 불현-듯,

오늘은 무얼-하며 살아갈-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외로움이 친구 처럼 찾아 온다.

나는 서재 한-구석, 빈 공간에

그에게 의-자를 내어 준다.

인생은 그저 목적 없는 여정-이었음을


쌉살한 커피가 달게 느껴지는, 아침

그 향기에 잠시 기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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