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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적장애인 경진대회] 나의 첫 행사 MC

"처음은 항상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다."

때는 바야흐로 2015년 9월.
프레젠테이션이나 스피치 강의와 달리 경험이 없던 행사MC의 자리.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현장으로 향했다.

사실 행사MC는 행사 전 시나리오를 받게 되는데 
이 시나리오에 의존하면 안되는 역할이 바로 MC의 역할.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식순과 같은 것을 MC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이고,
행사 현장은 내빈소개부터 공연 순서까지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순발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강의보다 30분 행사가 페이가 더 비싼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나 혼자 해본다.)

따라서 계속해서 행사 담당자와 사인을 맞춰야 하고,
포스트잇 등으로 담당자에게 바뀐 사인이 오면, 
그 사인에 맞게 현장을 정리하고 진행에 반영해야 한다.

어떤 순서를 생략해 달라든지, 내빈 순서의 변경이라든지,
시간을 끌어달라든지 혹은 빨리 진행해달라든지 
여러가지 사인이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로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야 전문적인 행사MC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처음은 많이 배운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을 해 놓으면 
이 기록이 재산이 되어 더욱 노련한 MC가 되게끔 해준다.

언제 어디서나 "행사 잘한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MC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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