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무시무시하죠?
오늘 입찰 발표에서 사고가 발생해버렸거든요.
분명 발표전 pdf로 제출한 발표자료 확인까지 다하고,
우리 순서가 되어 발표장까지 들어갔는데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발주처(공공기관)의 노트북 사양문제로
저희 발표자료의 슬라이드 화면에 헤드라인빼고 아무런 이미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인데요.
용량때문에 ppt가 아닌 pdf로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료의 문제인줄 알고, 살짝 운영쪽으로 눈길을 돌렸었는데
그게 아니라 발표자료는 문제가 없는데 용량문제로 로딩이 장당 1분이상이 걸린거죠.
이를 눈치챌때에도 제 입은 하염없이 제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었죠.
깜냥이 늘어난만큼 어느정도 대처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럴때에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발표시간이 정해져있는만큼 발표를 이어가야하죠.
그래서 심사위원분들께는 배포된 제안서를 바라봐주십사 부탁드리고,
저는 여분의 제안서가 없는 관계로, (띠로리) 그리고 스크립트를 보고 발표하지 않는 관계로(띠로리)
머리속으로 이해한 내용을 열심히 풀어서 빈화면을 보고 위원님들께 제안 설명을 드렸습니다.
물론 이때는 위원님들께서 제안설명을 잘 따라오고 계신지 한분한분 아이컨택을 하며 체크했고요.
사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장 베스트는
제안서 여분으로 위원님들과 함께 종이 제안서를 넘겨가며 호흡하는 것입니다.
저처럼 제안서 여분이 없는 상황이라면 화면 슬라이드를 보고 발표하되
어깨너머 심사위원분들의 제안서를 보면서
그들의 호흡에 맞추어 설명이 더디거나 빨라지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합니다.
(다시한전 상기하는! 제안서 여분 들고 발표장 갑시다!!)
그리고 발표가 끝났을 때 혹시나 저희의 잘못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살짝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앞서 슬라이드 화면이 노트북 사양으로 고르지 못한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보시기 불편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양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는
이야기도 건넸지요. 덕분에 위원장님께서도 여의치않은 상황에서도 수고 하셨다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역시 이런상황 재밌어요. 오늘도 상황대처법을 배우며 드리머 재산을 쌓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