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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리머] 주중 3개의 입찰 PT, 완벽하게 진행하기

완벽이란 단어를 쓰는 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저는 일에서 최대한 완벽+성실을 추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요즘 경쟁PT 너무 많아요.

드리머가 들어가는 경쟁PT도 많고, 제가 도와드리는 경쟁 PT도 많고요.

이번주는 무려 3개나 몰렸습니다.

주제도 다 제각각이에요. 교육, 지역박물관, 어린이놀이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상 OKAY를 외쳤다면 최대한 모든 발표에 완벽을 기하는게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린이 놀이터 발표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4일동안 여러명의 담당자들에게 자료만 10분 간격으로 계속 받은거 같아요.

구청장님의 말씀부터 건축 설계도 까지 모두 숙지하고 각 콘텐츠의 정확한 CM까지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좋은 발표 + 질의에 대한 연습도 들어가야하는데요.


저는 짧은 발표가 오히려 어려운 것 같아요.

수많은 강조점들을 어떻게 줄이고 또 줄일 것인가,

혹시 줄였을 때 잘 안들리는 건 아닐까,

그래서 셀프리허설 할 때도 15분 이상 발표보다 2배는 더 많이 연습하게 됩니다.

여유로운 발표시간보다 10분컷의 발표에 딱 들어오게끔 하려면 더욱 많은 전략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대략 25분이 넘는 스크립트 초안을 줄이고 줄여서 10분 컷으로 만들었습니다.

현장에서도 스톱워치를 통해 6슬라이드까지는 2분, 13슬라이드까지는 3분30초 등으로 간격을 외워가면서

정확히 10분에 딱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말 속도도 너무 빠르지 않게, 강조점을 놓치지 않고 모두 전달하면서, 청중의 속도도 맞춰가면서

짧은 발표를 완벽하게 끝내는건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오늘도 1번 업체로 발표팼는데,

끝나고 평가위원 모두가 박수를 쳐주시더라고요.

오잉? 스스로 만족한 발표였는데 다들 그렇게 느껴주신거 같았습니다.


첫 질문도 "정말 잘 준비해주셨는데요" 였습니다.

물론 함께한 대표님/부대표님 모두 신들린 발표였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이 발표때문에 거의 2일동안 소파에서 일하다가 잠들고 아침을 맞았거든요 ㅋㅋㅋ

이 정도로 노력했는데 신들린 발표가 아닐수 없죠.


발표 준비를 완벽하게 하기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3-4일정도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 발표를 하고나면  평생동안 발표를 잘 마무리했다는 자존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어려운거 같아요.

고객사를 위한 마음이 곧 제 긍정적인 인생경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제 이번주는 조금 쉬고 또 다음주에 박차를 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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