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요코3 1화

어지러운 괴령계

by 피킴 PIKIM

(지난 이야기: 도로온을 겨우 물리치는 데 성공한 하빈 일행. 하지만! 도로온을 쓰러뜨린 직후, 정체불명의 괴령 호네로에게서 받은 최후의 초대장. 드디어 여제와의 최후 결전이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벨크: 어디 보자.... 오늘 날짜가 2025년 12월 25일.... 그리고 초대 날짜는 괴령계 날짜니까 인간계 날짜로 고치면.... 2026년 1월 1일...이잖아...?
오하빈: 뭐지....? 뭐 준비할 거라도 있나...?
요코: 포....? 그러게.... 포....
오하빈: 뭐야! 기껏 바로 왔건만...! 7일 뒤가 초대 날짜라고...!?
벨크: 일단... 7일 동안 내 집에서 머물면 되지. 기껏 왔으니 괴령계라도 구경해 봐. 인간계랑은 엄청 딴판일걸?
김준호: 오~! 좋았어! 일단! 배고프다..... 밥부터 먹자... 아침부터 뛰고... 싸우고 온몸이 만신창이야....
오하나: 그치.... 힘들다.... 샤워도 하고 싶고... 드라마도 봐야 되고.....
벨크: 일단 루트를 통해 이동할게. 꽉 잡아.
오하빈: 루트....? 그게 뭔데요...?
벨크: 음.... 인간계의 지하철 같은 거야. 마을 이곳저곳에 루트가 설치돼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 가능해.
김준호: 오~ 우리 세계보다 더 좋은 듯한데?
오하빈: 그러게... 돈도 안 들고.

그때 멀리서 요코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요코가 그곳을 돌아보자 옛 친구들이 달려들며 요코를 맞이한다. 요코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을 보자 얼굴의 미소가 끝이 없었다.

요코: 와!!! 친구들이다 포! 패트, 레인, 우프! 오랜만이야 포!
패트: 그러게, 너 옛날에 갑자기 사라져서 우리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레인: 맞아! 3일 동안 찾아다녔다고!
요코: 미안미안... 포.... 아, 그리고 나 연애한다~ 부럽지~ 포~
우프: 에....? 요코가 연애를 한다고...? 거짓말, 그렇게 소심한 애가?

요코는 하빈을 꼭 껴안으며 친구들에게 자랑한다. 패트, 레인, 우프는 하빈을 보자 표정이 굳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이어 하나와 준호를 본 아이들은 뒷걸음질 친다.

요코: 왜 그래 포...?
우프: 이....... 이...... 인간이다!!!!!!!

그 소리에 마을에 있는 모든 괴령들이 하빈 일행을 보더니 모두 집으로 도망친다. 몇몇은 무기를 들고 하빈 일행을 경계하며 공격 준비를 시작한다.

상인: 네 이놈! 인간들...! 여기 어떻게.... 여제님께서 말하신 게 맞았어.... 인간들이.... 우릴 사냥하러 왔다....!!!!
오하빈: 무슨 소리야! 우린 그저 만악의 근원인 여제를 없애러 온 거라고!

그 말을 듣자 그 자리에 있던 괴령들이 모두 하빈 일행에게 공격한다.

상인: 감히 우리 여제님을 공격하려 하다니!! 처라!!!!!
김준호: 이건.... 예감이 안 좋아..... 튀어...!

하빈 일행은 마을에서 괴령들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한다.

오하나: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벨크!!!?
벨크: 나도 몰라...! 내가 없던 사이에 여제가 또 무슨 짓을 했나 봐.... 주민들이 전부 여제에게 세뇌당했어....!
오하빈: 그럼 이제 어떻게....
벨크: 일단... 루트를 통해 내 집으로 빨리 가자! 모두 손 잡아!

그렇게 하빈을 포함한 일행들은 벨크의 집으로 이동해 문을 잠그고 상황을 지켜본다.

김준호: 이게 무슨.... 분명 괴령계 주민들은 착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벨크: 아까도 말했지만... 전부 세뇌당한 것 같아...
카루: 그럴 만함다.... 여제가 아무 준비 없이 우릴 부를 리가 없슴다!
요코: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포... 나랑 카루는 곧 힘 회복을 위해 잠을 자야 되는데....
김준호: 걱정 마, 그 시간대는 내가 싸울 수 있어.
요코: 아하~!

그때 초대장에서 보라색 빛이 새어나오더니 초대장에서 여제의 실루엣이 나오며 영상편지가 펼쳐진다.

여제: 안녕하신가? 하등생물들... 이번에 내가 주최한 그랑프리에 참석한 기분이 어떠한지 참으로 듣고 싶구나~ 아, 그리고 초대장에 적혀 있던 날짜는 초대 날짜가 아니외다. 7일 안에 짐이 있는 만월성 꼭대기 층으로 오도록. 7일을 넘길 시 원격으로 처형시킬 것이다.

그렇게 영상편지가 끝나며 초대장이 터지고, 그 폭발 소리에 괴령들이 몰려든다.

카루: 역시.... 그냥 이곳으로 부를 이유가 없슴다.... 여제의 힘이 통하는 이곳, 괴령계로 온 이상... 우린 여제의 손 안에 있는 겁다!
오하나: 이런..... 그럼.... 갈 수밖에 없는 거야...?
벨크: 어쩔 수 없지.... 뚫고 가는 수밖에.
요코: 잠들기 전에 하빈에게 능력을 좀 보내줄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야.
요코: 웅! 알았어 포!

요코는 양손으로 기를 모으더니 하빈을 향해 자신의 능력을 나누어준다. 요코의 힘을 나눠 받은 하빈은 저번 각성 때처럼 머리의 절반이 백홍발이 된다. 그리고 곧이어 카루와 하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계약을 해둔다. 그렇게 요코와 카루는 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잠에 들고, 벨크가 집 문을 여는 동시에 하빈이 공기층을 조종해 몰려드는 괴령들을 밀어낸다. 괴령들 사이사이에는 해령들도 섞여 있었고 준호와 하나는 수많은 괴령들 사이에 섞여 있는 해령들을 베어낸다. 벨크는 하늘을 날며 길을 찾고 하빈 일행을 안내한다.

그렇게 괴령들을 따돌린 뒤 하빈 일행은 몽모리 숲에서 야영하기로 한다. 하빈과 하나는 나무와 큰 잎을 찾아 텐트를 만들고, 벨크는 변장을 한 뒤 마을에서 식량을 구해온다. 카루와 요코, 준호는 불을 피우기 시작한다.

밤이 깊어지고 벨크가 가져온 과일과 채소,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밥을 다 먹은 뒤 하빈 일행은 텐트에서 잠이 든다. 벨크는 하빈 일행이 편히 잘 수 있도록 밤을 새워 보초를 선다.

오하나: 벨크 안 자요?
벨크: 아.. 괜찮아. 일주일 정도 안 잔다고 안 죽으니까.
오하나: 그치만... 적어도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는 게....
벨크: 아니, 너네들은 싸워야 되잖아. 난 적어도 이 정도라도 해야지.

하나는 그런 벨크를 한참 동안 보더니 예비 가방에 있던 초코바 하나를 벨크 손에 쥐어준다.

벨크: 이게.... 뭐야?
오하나: 인간계에서 먹는 에너지바예요. 맛도 좋고 먹으면 힘이 날 거예요.
벨크: 고마워 오하나. 잘 먹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