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외모과는 다른 말썽쟁이
영국과 프랑스, 호주, 미국 등의 서양권 국가에서는 개의 특성과 쓰임에 따라 몇 가지의 그룹을 나누어 놨는데, 그 분류는 다음과 같다.
하운드 그룹에 속해 있는 개들은 주로 인간의 일을 돕기 위해 생산됐다. 주로 사냥을 도맡은 하운드 독은 여우와 토끼, 두더지, 늑대 그리고 새까지 다양한 동물을 사냥하며 지내온 녀석들이다.
그 중 제일 먼저 만나 볼 견종은 바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아프간 하운드(Afghan Hound)이다.
긴 생머리의 첫사랑을 떠올리는 아프간하운드.
사실 도그쇼에서나 만나면 모를까, 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견종은 분명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산속에서 태어난 아프간하운드는 핏한 몸매에 걸맞게 역시나 사냥견을 목적으로 길러졌다. 이후에 영국으로 건너오면서 오늘날 우리 곁에 찾아왔다.
겉보기에는 얌전하고 고상한 행동만 할 것 같이 생겼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프간하운드는 말썽쟁이다.
갑자기 집 안을 혹은 마당을 난데없이 이리저리 쏜살같이 뛰어다니며 자기만의 레이싱을 펼치는가 하면,
또 어쩔 때는 하릴없이 누워 하루를 꼴딱 보내기도 한다.
키 : 63-74cm (성별에 따라 상이)
몸무게 : 2.5-27kg (성별에 따라 상이)
성격 : 낯선 이에게 사나울 수 있음
정기적인 그루밍과 운동이다.
'Exercising'
사냥개의 피가 흐르는 아프간하운드는 운동량이 많은 견종이다. 따라서 하루에 일정 부분 시간을 내 운동을 시키지 않으면 녀석들은 곧바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아프간하운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이 안정되지 못할 때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부족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경우도 이에 속한다.
물론 이 공격성은 필요시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을 내쫓는다는 의미에서 순기능을 하지만 이와 동시에 타인 혹은 다른 개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역기능도 배제할 수는 없다.
'Grooming'
아프간하운드의 매력적인 외모는 노력 없이는 절대 완성될 수 없다. 세상에 모든 아름다움이 그렇듯이, 아프간하운드 또한 가꿔줘야 예뻐질 수 있다. 매일매일 빗질도 해주고 털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도 제거해줘야 한다. 그것도 몸 전체 구석구석.
'Feeding'
아프간하운드는 한 마디로 손이 많이 가는 견종이다. 운동도 매일매일 해야 하고 외모 가꾸기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배식 부분 또한 딱히 다르지 않다. 약간 까다롭다 녀석들의 식성이. 먹을 것에 집착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주는 대로 매번 잘 먹지도 않는다.
이래 저래 여간 까다로운 아프간하운드 견종.
첫인상도 그다지 둥글둥글 맞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알고 보니 역시는 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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