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의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바다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떠난다. 혹시나 혼자서 외롭게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저런 이유로 휴가를 아직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북캉스(북+바캉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여름휴가때 충남 계룡대에서 군시설을 시찰하고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며 휴가중 틈틈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기간 동안 읽은 책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김성동의 국수’,‘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었다고 한다.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에게 빈픽쳐스 박원빈PD가 휴가철 읽기 좋은 책 추천한다.
<오정엽의 미술이야기>
‘정엽의 미술이야기’ 는 일반인을 비롯해, 화가와 갤러리스트, 아트 딜러, 전시 기획자들과 미술 수집가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며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인에게는 작품과 작가에 무한한 애정을 담고 그림을 대하는 법을, 화가와 갤러리스트, 딜러, 컬렉터들에게는 미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미술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입체적이고도 다각화해 구성 했다.
<서울, 고뇌에 젖어>
‘서울, 고뇌에 젖어’는 KBS 외신부장을 지낸 칼럼니스트 송장길씨의 첫 인문서로 6년간 써온 수필과 언론매체에 실었던 칼럼 중 일부를 함께 모아 엮은 것이다. 서태지의 ‘소격동 엘레지(Elegy)’와 이세돌 명인을 사례로 들며 한국 문화와 옛 감성을 운치 있게 전하고 유엔(UN)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을 곁들여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기도 한다.
부제인 ‘미양(微恙)의 파편들’이라는 표현처럼 인간의 사유가 닿을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정치, 사회, 개인사 등에 대한 개인적인 사유를 수필의 형태로 정리했고, 2부는 격동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 세계의 정세에 대해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한 생각을 칼럼의 형태로 수록했다.
<여행자의 밤>
‘여행자의 밤’은 장은정 작가가 ‘밤’을 주제로 감각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여행자로서 장은정 작가 특유의 감성은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맞은 수많은 밤 덕분에 더욱 단단 해졌으며 여행지에서의 밤은 빛이 사라지면 시작되는 새로운 여행이자 다양한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축제의 길 위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웃었고, 오로라가 춤추는 들판 위에서 선물 같은 빛의 향연에 취했으며 대자연 앞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는 자신이 그려져 무작정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에선 기적처럼 한여름의 오로라를 만난 이야기가 있다.
낯선 공기와 어둠이 위로가 되는 시간. ‘여행자의 밤’에는 낮에는 미처 보지 못한 결이 다른 위로와 그리움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글쓴이 빈픽여스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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