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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Jan 09. 2021

공간을 뛰어넘은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나는 대리석 속에 갇힌 천사를 보았고, 그가 차가운 돌 속에서 풀려날 때까지 돌을 깎았다” 


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이자 시인이었던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미디어로 해석하여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은 오는 5월 2일까지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에서 진행된다.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예술을 창조해냈던 이번 전시는 드로잉, 유화, 프레스코, 조각, 시 5 가지 매체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작품 연대기와 작업 방식을 살펴보는 섹션으로 시작해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에 설치된 3D 입체 홀로그램으로 재탄생 한 ‘피에타 상’

이어서 미켈란젤로가 남긴 40 여점의 드로잉을 통해 명작을 위해 수없이 그었던 선들을 확인할 수 있다. 회화 섹션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켈란젤로의 유화 작품 및 시스티나 예배당 프레스코가 함께 전시돼 있다. 

미디어아트로 구성된 ‘아담의 창조’가 설치된 전시 전경

이 섹션에서는 ‘아담의 창조’를 비롯한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프레스코화를 미디어로 재해석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시장에 배치되어 있는 ‘바쿠스’, 그리고 메디치 가문의 무덤, 그리고 ‘다비드’는 3D 영상으로 재해석 됐으며 미켈란젤로를 대가의 반열에 오르게 해준 ‘로마의 피에타’를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섹션으로 진입하면 ‘천지창조’를 비롯한 다양한 미켈란젤로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과 함께 배치되어 있는 미켈란젤로의 시들 역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들어간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직접 컬러링 해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컬러링 존이 마련돼 있다. 

전시장 벽에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설치되는 ‘최후의 심판’은 시스티나 예배당의 제단화로 교황 클레멘트 7세가 당시 61세였던 미켈란젤로에게 주문한 것이다. 5년이란 긴 작업 과정으로 완성된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재림해 전 인류를 심판하여 구원한다는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300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한다.


전시장 공간마다 설치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상호 교감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조각 작품에는 모션 인식 기술이 도입되어 있으며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의 이해도를 높인다.


빈픽쳐스 박원빈 에디터 wb@beenpictures.com

사진제공 :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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