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만들기

1. 패턴, 재단, 피할 하기

by BAEL LEATHER SCHOOL

파우치는 가방 제작을 입문할 때 가장 먼저 만드는 것 중 하나이고 그만큼 가장 많이 만드는 것 중 하나입니다.


지갑이나 소품이 가방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제작되는 것에 비해서 파우치는 가방에 대한 기초적인 기술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고 또, 작은 사이즈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학습 샘플이 됩니다.

무엇보다 만들고 나면 실용적이어서 가죽 공예를 하는 분들께 인기가 많고요.


간단한 형태의 파우치 입니다.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안감 처리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안감은 다음과 같이 작업될 수 있는데요.

1. 안감 없이 겉감만으로 제작

2. 안감이 겉감에 전면 부착되어 제작

3. 안감이 겉감과 부분 접착되어 제작


이것은 파우치만이 아니라 가방 제작에 있어서 안감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방식들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요.

안감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겉감을 지지하는 힘이 약하고 물건을 담을 경우 배겨 나옵니다.

안감이 겉감에 전면 부착할 경우에는 겉감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서 탄탄한 게 됩니다.

안감이 부분 접착되면 물건을 담을 경우 상대적으로 덜 밖으로 배겨 나와 보입니다.


작업량은 1번이 가장 적고 3번이 가장 복잡합니다.

저는 이번에 간단한 1번으로 작업해 보겠습니다.

처음 접하실 때에는 과정이 단순한 방식부터 제작하시고 점차 늘려 가시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에 사용하는 가죽이 송아지 가죽으로 품질이 매우 좋기에 안감 없이도 어느 정도 탄력을 유지하겠습니다.

만약 좋은 가죽이 아닐 경우에는 2번이나 3번처럼 작업을 추가적으로 해서 가죽의 단점을 커버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 만들 파우치는 윗부분에는 지퍼가 결합되어 여닫을 수 있도록 하고 스티칭은 안쪽 기준으로 한 다음, 뒤집어서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만들기 전에 대략적인 모습을 스케치 해 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모양과 사이즈를 정하시면 패턴 뜨는 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파우치는 일반적인 사각 형태가 되겠습니다.

금번 작업 과정을 다 마치시면 제작 기법을 이용해서 다음에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파우치를 디자인하고 제작해 보세요.


형지를 우선 가재단 해 주세요.


원하는 가로 세로의 길이로 대칭 패턴 법 패턴을 떠 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패턴 1. 대칭 패턴 법'을 참고해 주세요.

세로 길이만큼 재단해 주세요.


펼쳐서 다시 반을 접은 다음, 가로길이만큼 재단해 주세요.


실제 가죽을 재단하는 딸리오 패턴의 종이는 좀 두꺼우면 나중에 가죽에 송곳으로 표시할 때 더 좋겠습니다.


완료된 네또 형지보다 좀 더 큰 사이즈로 우선 가 재단해 주세요.


딸이오 패턴은 시접과 결합 부위의 여분으로 네또보다 0.8센티 정도 더 크게 패턴을 뜰 텐데요.

사진과 같이 세로로 접은 다음 네또와 겹친 다음,


디바이더를 0.8센티를 벌인 다음 네또 기준으로 중심을 제외한 나머지 면을 그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디바이더 선으로 재단하면 네또보다 0.8센티 더 큰 사이즈의 패턴이 빠르게 떠지겠습니다.


사진처럼 딸리오가 떠졌습니다.


윗부분은 시접을 하면서 가죽이 겹쳐지기 때문에 원활한 미싱을 위해서 미리 조금 사선으로 절개를 해 주셔도 좋습니다.


아래 면은 직각으로 떨어뜨려도 되고 라운드를 주실 수 도 있습니다.


라운드는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크게 해야 합니다..

미싱을 한 폭이 제외되어 뒤집었을 대 라운드가 더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딸리오 형지에도 라운드 재단을 맞춰서 해 주세요.


네또와 딸리오가 마련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준되는 점들을 브이 홈 찍어 주시면 나중에 결합 시에 맞춰서 미싱 할 수 있겠습니다.


브이 홈은 딸리오에만 표시하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가죽을 재단해 보겠습니다.

안감은 사용 않기 때문에 별도 재단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쓸 가죽입니다.

컬러 색은 '에토프'로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무척 좋아하는 색입니다.

튀지 않으면서 단아하고 무난해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 가죽은 독일 바인하이머사의 제품의 와프로룩스 입니다.

지난번 간단한 카드 지갑 만들 때 쓰던 것과 조금 다른 것으로 이 가죽은 소프트 타입입니다. 그래서 뒤집는 가방에도 쓸 수 있습니다.


카드지갑의 경우에는 뒤집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단단한 폼 타입을 사용해요.


보시는 것은 송아지 한 마리 가죽 전체입니다.


어렴픗 하게 중앙에 경계가 보이는 데 이 부분이 척추 부분이 되겠습니다.


이 가죽은 표면에 프레스기로 문양을 찍어서 만든 엠보싱 타입 가죽입니다.


가죽 한 마리는 크기가 좀 있기 때문에 보통 척추를 기준으로 절반으로 나눠서 사용을 합니다.


저도 중간을 나눠서 사용하겠습니다.


가죽을 구입하실 때 염색을 두껍게 올린 경우에는 앞면만 봐서는 좋은 가죽인지 잘 모릅니다.

그럴 경우는 뒤면을 한번 살펴보세요.

고르고 상처가 없으며 기모가 풍부하면 좋은 가죽입니다.


가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죽 1. 가죽의 종류와 특성'을 참고하세요.


이렇게 뒷면에 풍부한 기모의 스웨이드로 되어 있으면 그대로 살려서 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이 가죽은 전체 스까니레(전체피할)도 하지 않은 원장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다면 특히 이렇게 좋은 송아지 가죽의 경우에는 피할을 않고 다 살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제로 완성시킨 후에 가볍고 탄력도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등 부분으로 갈수록 밀도가 좋고 배와 팔부분으로 갈수록 밀도가 낮아집니다.

뒤집어서 사진처럼 가죽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가급적 몸체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죽 위면에 형지를 올려놓고 송곳으로 형지대로 선을 그어 표시해 주세요.


앞장 해 주시고요.


뒷장 해 주세요.


가 재단해 주세요.


송곳 선 대로 재단해 주세요.


라운드 부분은 특히 날이 기울어지지 않고 가급적 직각으로 재단해 주세요.


재단한 단면입니다.


재단 중에서 곡선 재단이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재단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피할을 해 보겠습니다.

피할은 시접 부분은 1.2센티 폭에 0.5T로, 앞 뒤판의 결합 부분은 0.8센티 폭에 0.8T 정도로 하겠습니다.


피할 전에 날을 체크 해 봐서 날이 깨진 경우에는 숫돌로 다시 갈고요.

조금 무뎌진 경우라면 사진처럼 칼 안쪽을 조금 폴리싱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칼 안쪽을 폴리싱할 때 쓰는 봉입니다.


본체를 피할 하기 전에는 꼭 샘플 가죽으로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세팅된 걸로 쓸 경우 가죽에 따라서는 이렇게 더 많이 깎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피할 2. 피할기 사용해보기'를 참고해 보세요.


피할을 완료하였습니다.



다음 장에서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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