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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 Here Live Here Dec 20. 2015

진짜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기 위한 비법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서 바른 태도를 발견하다.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었다.


심각해보이는 제목과 달리 표지일러스트레이션이 사랑스럽고 귀여워 '이건 뭐지?'라는 호기심에 첫페이지를 펼쳐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물 좋은 시골 지역에서 모든 재료를 천연재료로 선택하여 빵을 굽는 40대 빵집 주인의 자연친화적 음식 문화와 이의 선순환 경제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적은 재미있는 책이다.


제대로 된 건강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눈이 트이는 것이 즐거워 책에 빠져들어 정신없이 읽던 중.....한 귀절에 눈길과 마음이 머물렀다.


"물건이 흔한 세상인지라 만드는 사람은 자기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차이를 부각시키는 차별화나 브랜드의 중요성을 끝없이 강조한다.


하지만 시골빵집의 관점에서 보면  뭔가 이상한 방법으로 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별화하려고 만든 물건에도 크게 의미있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개성이라는 것은 억지로 만든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 진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진 인간성의 차이가 기술과 감성의 차이, 발상의 차이로 이어질 때 나타나는 것이며, 필연적인 결과로서 드러나는 것이다."




그의 말은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진정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자신의 진짜 내면에 대한 발견과 이를 인테리어로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만 가치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가지고 싶다고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고민 없이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을 베끼는 것은 과정과 결과면에서도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이 된다.


일본 시골 빵집 주인  와타나베 이타루씨가 내 마음을 궤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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