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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 Here Live Here Jul 08. 2018

공인중개사 시험:: 독학 합격요령

이것은 반드시 붙는 시험

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부동산 모두에 관심을 갖고 이 둘을 꾸준히 공부하고 배운 것을 적용해 왔다. 그러던 차에 목표가 있으면 더 확실하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마침 지인으로부터 같이 공부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고 운 좋게도 2017년 제28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 


아래에 나를 포함한 두 명의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의 합격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명 모두 독학으로 공부하였으며, 정석(?) 공부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객관식 시험의 강자인 나의 친구 그리고 그녀로부터 전수받아 발전시킨 나의 공부방법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둘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되, 반드시 본인만의 방식으로 승화시키기를 바란다. 



[공인중개사 시험 개요]


1. 시험일: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차 시험/오후: 2차 시험)

2. 시험 접수방법: 매년 8월 중순 큐넷 홈페이지에서 접수

3. 시험과목: <1차>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2차> ((1교시))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 ((2교시))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  

4. 합격기준: 과목당 40점 이상, 1차 시험 평균 60점 이상, 2차 시험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절대평가)

5. 합격자 발표일: 11월 말일 경



[2016년 합격자인 친구의 합격 요령]


<합격자 정보>

1. 시험 준비기간: 2016.6~2016.10 (5개월)

2. 일 평균 공부시간: 4시간

3. 비용: 온라인 강의(무료)+해당 강의 교과서(유료)+기출문제집(유료)+온라인 모의고사(무료) 

4. 특성: 고학력자(수학 전공)/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육아휴직 중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합격/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관련 경험이 거의 전무/객관식 자격증 시험의 강자 (수능시험과 교사임용시험 모두 본인의 실제 실력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며, 두 시험 모두 단 한 번에 고득점으로 통과)/집에서 독학(온라인 강의 들음+해당 강의 교과서 구입하여 읽음)

5. 동기: 육아휴직 기간 동안 생산적이고 보람찬 일을 하고 싶었음. 육아 스트레스 해소처(교사이기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사용할 수는 없으며, '자기 성취감'이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도전).

6. 성과: 2016년 1&2차 시험 동시 통과하여 공인중개사 합격함.


<공부 태도>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 정보를 미리 훑어본 후, '이것은 반드시 붙는 시험'이라고 생각함. 준비기간 동안 붙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함. 


<공부 요령>

 1. 여러 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몇 개 들어본 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강의 선택 -> 해당 강사의 책을 구입&기출문제집 구입.

: 책은 강의에 맞춰서 해당 강사의 책으로 새책을 구입하는 것이 공부 시간을 단축하는 길임. 다른 강사의 책, 같은 강사의 책이지만 지난 연도의 책, 같은 강사의 책이지만 남이 이미 사용하던 책은 시간 낭비임.


2. 온라인 강의를 듣고(1.5배속)->해당 책 읽고->해당 기출문제를 바로 풀어봄(듣자마자 풀면 문제가 잘 풀림).


3. 풀어본 기출문제의 지문을 모두 바른 지문으로 바꾸어 이를 엑셀이나 자필로 정리함. 

: 정리하는 과정에서 강의 내용이 상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짐/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기출문제의 지문을 바른 지문으로 바꾸어 정리하는 것임. 그 이유는 공인중개사시험은 100% 객관식 시험으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임.


4.  엑셀 출력본이나 자필로 정리한 기출지문을 반복 암기 + 스마트폰에 공인중개사시험 기출문제를 모아둔 앱을 깔아두고 틈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풀어봄.

엑셀에 기출문제 지문 정리한 것을 인쇄하여 반복 암기


5. EBS 모의고사(온라인상에서는 무료)를 풀어봄 -> 문제를 풀면서 모아놓은 지문을 위 3번의 엑셀이나 자필로 정리한 노트에 추가함. 


 

 [2017년 합격자인 나의 합격 요령]


<합격자 정보>

1. 시험 준비기간: 아주 느슨한 준비기간 2017.2~2017.6 (5개월) + 집중 준비기간 2017.7~2017.10(4개월) 

2. 일 평균 공부시간: 평균 2~3시간 (주말은 쉼/시험이 있는 10월은 주말에도 공부)

3. 비용: 기출문제집(유료)

4. 특성: 고학력자(경제학 전공)/일과 병행/부동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었음/논술형 주관식 시험을 선호하며, 객관식 시험 선호하지 않음/집에서 독학(온라인 강의는 필요한 부분 몇 개만 들음+ 교과서나 책 구입하지 않음)/모의고사 풀지 않음/과목별 전략 수립 없었음.

5. 동기: 부동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계기를 가지고 싶었음. 자기 성취감 느끼고 싶었음.   

6. 성과: 2017년 1&2차 시험 동시 통과하여 공인중개사 합격함.


 <공부 태도>

1. ‘나는 시험운이 좋다’고 믿는다.

: 과거의 경험이 어떻든 간에 무조건 ‘나는 시험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공부를 시작한다. 이렇게 자신감에 차있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운에 기꺼이 열려있는 마음 상태가 되면, 시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중요 포인트들이 쉽게 포착되고 시험운이 정말 좋아진다.


2. 시험 준비 기간 초중반에는 ‘마른논에 물 대는&콩나물에 물을 주는’ 태도를 유지한다.  

: 초중반에는 집착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것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비결이다.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하면 금방 지치는 데다 힘껏 노력했음에도 쉽게 잘 풀리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들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언젠가 효과가 나타나겠지'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공부한다.


3.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지식은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말고, 적당한 선까지만 알면 된다. (과유불급)

: 친구와 나는 국가에서 이 시험을 보게 하는 목적이 부동산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검증에 있기보다 ‘이 사람이 과연 이걸 해내나 못해내나 살펴보는 것’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끝내 해내는 것은 한 사람의 ‘능력’에 속하며,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므로 지식을 너무 깊이 파고드는 것은 이 시험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 해낼 수 있다는 것만 증명하면 충분하다 (그러기에 절대평가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4. 공부의 중심을 외부(학원이나 온라인 강의)에 두지 않는다.

: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든 공부의 주체는 ‘나’ 임을 명심한다.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에서 진도를 나갔다고 해서 ‘내’가 공부한 것은 아니다. 외부에 의지를 하려는 마음 없이 주체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5.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  공부만 하면 되는 학생과 달리 성인들은 이런저런 일들과 병행을 하여 공부를 해야 한다. 심지어 가정주부라고 해도 살림과 육아로 바쁘다. 여러 일들을 함께 이끌어가다 보니 간혹 공부를 중단하거나 미루거나 혹은 1&2차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다가 1차만 준비할까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이런 일들은 ‘핑계’다. ‘합격’ 또는 ‘고득점 합격’를 목표로 잡지 말고, 그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데에 목표를 두면 유혹에 빠지려는 생각을 다잡을 수 있고, 끝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공부 요령>

: 공부할 부분을 점차 줄여가는 것이 핵심


1. 이해가 되든 안 되든 기출문제의 지문을 모두 바른 지문으로 바꾸어 이를 엑셀에 정리함 -> 이때 모르는 부분은 그때그때 인터넷 검색이나 해당 법령을 찾아 그 설명(=주석)을 엑셀에 같이 정리해둠.  

 : 엑셀에 정리하다 보면 저절로 여러 번 제출된 지문들을 알아채게 된다. 공법만 제외하고 다른 과목들은 이 지문들만 확실히 이해하고 암기해도 평균 60점을 넘길 수 있다. (공법은 기출문제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유는 1개 혹은 2개의 법령만을 다루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공법은 여러 개의 법령을 다루고 있어 시험 범위가 매우 넓고, 어디에서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 이 단계에서는 기출 지문과 주석에 대해서는 너무 깊숙하게 파고들거나 완벽하게 암기하려 하지 말고, ‘아~이런 것이구나’하고 가볍게 넘어간다.


2. 엑셀에 정리한 정답 지문과 주석을 노트에 손으로 챕터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한다.(이때 새롭게 나타나는 모르는 부분은 그때그때 인터넷 검색, 해당 법령,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서 찾아 좌측 페이지에 주석처럼 달아놓는다. 이때도 ‘아~이런 것이구나’하고 가볍게 넘어간다.) 


3. 노트에 정리한 내용을 암기한다. 이를 계속 반복한다.

    : 노트에 정리한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집안 곳곳 눈에 잘 띄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두어도 좋다.


4. 1~3 과정에서 기출문제풀이 앱을 깔아놓고 틈날 때마다(출퇴근 대중교통 안에서 등) 풀어보고 바른 지문을 숙지해둔다. 이를 계속 반복한다.


5. 시험장에 가서는 노트에 정리한 내용 중 강조 표시를 해둔 것만 암기한다.



<기타 Tip>

1. 공인중개사시험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 들어가 애매한 사항 확인(대개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이미 올려놓은 질문들이 있음). 


2. 사소한 것&새로운 것에 집착해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이미 아는 것을 확실히 암기하는 데에 집중할 것. 


3. "3개월 만에 붙었다"... 이런 자랑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유사한 자격증 시험을 얼마 전 쳐서 지식이 생생하게 살아있거나 또는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요령을 갖고 공부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시험이다.


4. 온오프라인 강의 제공하는 곳들 등 중 '기초->기본->심화' 강의순으로 커리큘럼을 짜는 곳들이 있는데, 이는 학생들을 오래 붙들어두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 대학 졸업자에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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