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여장부 아니냐
엘가나라고 하는 남자에게 브닌나와 한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 브닌나는 자녀들이 있었는데 한나는 자녀가 없었다. 엘가나는 매년 제사 후에 모두에게 재물을 한몫씩 주었으나 한나에게는 두 몫을 주었다. 그만큼 한나를 사랑했다. 브닌나는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한나를 자주 비웃고 괴롭혔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출산이 가문 유지 및 신앙의 복이라고 여겨졌으므로 감정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고난에 해당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 통곡하는 상태였으나 남편이 한다는 위로가 '열 자녀보다 내가 있는 게 더 낫지 않냐'였다.
한나는 비통한 마음으로 교회에 가서 기도했는데. 아이를 주시면 교회에 '나실인'으로 바치겠다고 했다. 흐느껴 울며 기도하되 입술은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본 제사장은 술 취했다고 나무랐다.
한나는 나를 나쁘게 보지 말라고 말하면서 술 취한 것이 아니고 슬픈 마음을 나눌 길이 없어서 이렇게 마음을 쏟아냈다고 했다. 그러자 제사장은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거라고 마음을 편히 먹고 돌아가라고 했다. 한나는 돌아가서 음식을 먹고
다시는 슬픈 기색을 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