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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젤닥 Apr 25. 2022

베이징 락다운(Lockdown) 현실화?

COVID-19 오미크론의 상하이에 이은 베이징 공격

내가 살고 있는 베이징에도 오미크론이 본격 상륙하는 것인가. 어제 밤 늦은 기사와 회사 공지들로 인해 어수선하다.


다들 알다시피 상하이에는 락다운이 한 달 이상 진행되고 있고, 학부 선배 한 명이 락다운 되어 있다. 형수와 아이는 한국에 들어와 있어서 혼자 일하고 요리하고 지내고 계신다. 그나마 고소득층이 사는 아파트라 단지 내 산책은 가능하다고 한다. 안부를 틈틈이 챙겨보는데 그 분은 이 나라에 대한 아쉬움이 크시다. 미중간 대립, 경제정책, COVID-19 관련 정책 등 외국인으로서 오랫동안 살며 기여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바가 많으신 듯 하다. 십 여년 한국 주요 금융기관 하나의 이 나라 법인을 개척한 분이라 나름 이 나라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이다. 여기 있는 동안 자녀 교육, 자산 형성 등을 다 하신 셈이라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드디어 주말 사이에 베이징의 가장 번화가(일종의 강남구)에서 오미크론  케이스 20개가 발견되어 난리다. 확진될 때 까지 당사자들도 몰랐다는 것이 핵심이다. 어제 밤에 해당 구는 구민 전원 아침에 검사 받으라는 행정당국의 지시가 떨어졌다. 내가 다니는 국제기구도 어제 밤 늦게 이메일이 돌아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아직 강제는 아니지만 대다수 권고를 따를 것이다. 회사 권고로 이미 다들 회사 노트북도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나라가 베이징은 철통 방어를 하고 있는 중인데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모 언론사 기사 제목 처럼 인구수와 경제규모 등을 생각하면 이 나라에서 끝나야 세계 코로나는 완전히 끝난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세계경제도 물론.


어차피 나야 아직 여기 일에 적응하기도 바빠, 남의 나라에서 락다운이라 해도  별 차이 없긴 하지만 어제 밤엔 뭔가 모를 긴장감에 밤 늦게 잠이 안 오더라. 아... 캡슐 커피를 3개나 먹어서 그런가?


사진: 코로나 검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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