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로니의 사장님, 로니언니는 제가 아는 카페사장님 중에 제일 멋진 분이예요. 전 우리동네에 카페로니가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단 걸 안 먹던 저는 레시피에 진심인 사장님 덕분에 진짜 맛있는 케이크 맛을 알게 되었어요. 한동안 로니 케익이 아니면 케익은 먹지도 않았죠. 로니는 모든 메뉴에서 섬세함이 느껴졌어요.
디저트도 좋았지만 사장님과 함께 출근하는 귀염둥이 강아지 다몬이를 쓰담쓰담하러 가는 날도 많아졌어요. 로니는 저에게 다정한 힐링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이직을 하면서 이사를 가게 되고, 로니는 코로나를 맞아 배달 전문매장으로 바뀌었어요. 워낙 맛있는 디저트, 브런치 메뉴가 많았으니 배달로 당연히 대박이 났겠죠? 몇년 후 성신여대에 무려 3층짜리 새 매장을 오픈하시게 됩니다.
전처럼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근처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면 일부러 로니에서 배달시켜 먹었어요. 누구보다 일과 삶을 즐기는 밝은 에너지의 사장님이 번창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좋았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사장님께 DM이 왔어요.
'혹시 명상은 어디서 배워야 해요?'
앗, 명상이 필요하신 걸까? 싶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카페로니에 찾아갔어요. 명상은 결국 제가 직접 알려 드리기로 했어요. 쉼 없이 11년째 카페 일로 달려오신 사장님은 '나를 돌아볼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사업을 확장하면서 많은 커뮤니티를 만났지만, 어딜 가도 과도한 경쟁과 비교 투성이라 즐겁게 일하며 행복한 할머니가 되고 싶은 사장님과는 맞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한번 쯤 들어본 <명상이 좋다던데...!>가 머릿속에 떠오르셨고, 그때 문득 제가 생각나셨다고 합니다. 멘탈스타일리스트로 일하기를 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6월에는 성신여대 카페로니에서 <마음챙김 왕초보 : 티타임 명상> 4주 클래스를 진행 합니다.
명상을 정말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어요. 도서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 의 명상 가이드를 활용합니다. 클래스 참가비에는 도서 1권과 회차당 음료 1잔 비용이 포함됩니다. 매주 화요일 8시에 시작합니다.
장소 : 카페로니 서울 성북구 보문로40길 (4호선 성신여대역)
강사 : 멘탈스타일리스트 김아라
참가비 : 4회 10만원, 1회 3만원 (원데이 신청 가능)
참가 대상 : 명상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중학생 이상 권장)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인근에 사는 지인 중 명상, 마음챙김에 관심 있는 지인이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 주세요.
가톨릭 신자이지만 종교에 무관하게 수련생을 받는 고대불교 위빳사나 명상을 수련하고,
캐주얼한 명상법인 '컬러 명상'을 개발해 카카오 임직원 100명과 함께 명상한 강사가 진행합니다. (길게 썼는데..그냥 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