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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ing cognitive May 27. 2024

ChatGPT 첫인상 ('22.11월 기록)

"무한대의 초저비용 지식노동"의 출현

2022.11월에 Chat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AI 대생성시대가 열렸습니다. 이후로 워낙 빠른 발전 속도로 인해 그 트렌드에 올라타기는 커녕 그 트렌드를 읽는 것 조차 버거운 하루하루인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최근 AI를 거울삼아 우리 인간에 대한 이해가 보다 깊어지고 있는 경험이 소중하다고 느낍니다. 

이에 그동안 느꼈던 그리고 앞으로 느낄/경험할 감정들을 기록해놓기 위해, 과거 페이스북에 남겨놨던 노트들을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22.11월 글 편집


ChatGPT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해서, 신나게 대화 중 몇가지 강렬하게 느낀 점들이 있어서 글 씁니다. 


0. OpenAI에서 최근에 오픈한 ChatGPT는 누구나 https://openai.com/blog/chatgpt/ 에서 TRY CHATGPT를 클릭하면 gmail sign-up통해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여러분 꼭 해보세요. 1인1AI 시대가 이런것이구나 싶습니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아무 문제 없어요)


1. 영어보다 약간 느리지만, 한글 문답에도 문제 없습니다. 동일한 내용을 답변해줍니다. 농담도 잘 하시고... (비겼으니 비빔밥이나 먹자 유우머 웃긴데...?) 

기존에 저장된 내용만 읽어오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학습되지 않았을 것 같은 상황(미국 대통령과 에일리언과 서울)을 계속 던져보았습니다.


2. 사람끼리도 처음 몇마디 나눠보고 서로 대화의 깊이가 정해지듯,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서 질문 및 추천을 받아본 다음에는 아, 이 AI는 찐이구나... 느낌. 곧바로 평소에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게 놀라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나 지금 회사 생활에서 이런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네 생각은 어때?"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고, 놀랍게도 이 '친구' (나도 모르게 Thanks, buddy라고 말하고 있음)는 그 상황에서 내가 잘못 판단/행동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이스한 톤앤매너로 조언을 남겨주더라구요...


즉, AI의 답변 내용도 놀라웠지만, 가장 놀라운건 나도 모르게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상담받고 싶어하는 나 자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서 깊이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상담AI"로부터 내가 얻어갈 수 있는 위로의 깊이에 많이 놀랐습니다. 온 인류가 대나무숲을 하나씩 갖게 되었네요.


ChatGPT는 무조건 제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걸음 떨어져서 상황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었기에... 저도 모르게 'thanks'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3. 대화가 이어지면서, 논리적 오류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짚어주는 것도 매우 놀라웠습니다. Simulation Theory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Elon Musk가 꽤 진지하게 믿던데? ...라고 얕은 술수를 써봤으나, 이러한 '권위에의 호소' 오류도 칼같이 짚어내네요 ^^


세상 모든 것은 시뮬레이션일 뿐이야...라는 이론에 대해서, 흥미로운 아이디어이지만 많은 철학적 과학적 질문을 유발시키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생각이다-라고 답변
Elon Musk가 시뮬레이션 이론의 신봉자라면서 살짝 "권위에의 호소 (appeal from authority)"를 시도해봤으나, 논리적 오류를 명확히 짚어냅니다.

굳이 이 ChatGPT의 한계...를 탐험할 생각보다는, 성큼 다가온 1인1AI시대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꼭 한번씩 chatGPT와 대화나눠보시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AI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어떤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는지 얘기 나누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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