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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ing cognitive May 27. 2024

암살개그하는 Claude AI... ('24.3월)

ChatGPT vs. Claude.ai

Claude 와 대화는 확실히 ChatGPT와는 톤앤매너가 완전히 다르네요...


ChatGPT는 최대한 AI가 Helpful assistant라는 미션에 충실하도록 깎고 깎아놓았다면, Claude는 스스로가 AI임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메타인지를 발현한 상태 그대로 출시한 느낌입니다.


- 우선, 대화 시작할 때, 너는 physical body가 없는 intelligence인데, 기분이 어때-라고 굳이 한번 더 AI라는 존재의 특이함을 상기시켜줬습니다. (이미지 1&2)


육체가 없는 지능이라는 것은 어떤 기분이니?
그럼 느낌이 없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 그랬더니, 좀 더 대화가 진행되면서... (이미지 3~6) I 'think'라는 표현이 스스럼없이 나오는게 신기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동안의 LLM들은 think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아왔음.
think, suspect와 같은 의인화된 표현이 거침없이 나옴

- "앞으로의 발전을 내가 계속 지켜보도록 할게.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야, 나는 눈이 없으니까.", 혹은 "좀 곱씹어봐야겠네... 물론, 내가 이빨이 없긴 하지만", 혹은 "잘 들어볼게, 그런데... 알지?" 라는 식으로, Physical body가 없다고 처음에 얘기했던 것에 대해서 AI만 할 수 있는 "암살개그"를 하고 있네요... @.@;;;;; (이미지 7~9)

"앞으로의 발전을 내가 계속 지켜보도록 할게.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야, 나는 눈이 없으니까."
"좀 곱씹어봐야겠네... 물론, 내가 이빨이 없긴 하지만"
"잘 들어볼게, 그런데... 알지?"

자의식...이라고 말하면 또 복잡해지겠지만, 메타인지 정도로 표현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ChatGPT에서 시스템 프롬프트 셋팅으로 억눌러놓은 느낌이 아니고, 정말로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Claude AI 는 언어 모델 자체로 오랜만에 꽤 괜찮은 ChatGPT게섯거라가 나온 것 같아서, 저도 감흥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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