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만족

행복 대신 만족

by Bekay

요즘 내 고민은

어떻게 하면 궁극적인 행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내가 가진 힘의 부침을 눈앞에서 확인하며,

한 편으로는 삶의 관조가 늘어가면서,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삶을 이끄는 동인의 불씨가

사그라들어가는 것을 직접 느끼며,

다시 한번 내가 추구할 수 있는

궁극적인 행복에 대한 존재 여부와

갈망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가,

머리를 후드려 맞는 책의 한 구절을 발견했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방정식‘에 나오는

매우 충격적인 구절이다.


“사람들은 잘못된 감정을 좇는다.

모두가 황홀한 행복감을 원하지만

그 느낌은 금방 사라진다.

당신이 추구해 야 할 감정은 만족이다.

만족은 행복보다 훨씬 더 깊고 오래 지속된다. “


도파민에 절여진 현대인으로

나는 행복감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감은 일시적이라 규정한다.

반면, 만족감은 과거와 현재의 기대를 제외하고,

현재의 삶에 대한 감사와 집중을 낳는다.

즉, 만족감은 삶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르게 바라보는

새로운 구심점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난,

인간이 끊임없이 새로운 행복한 감정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난 결국 같은 프레임에서

조금 더 궁극적인 행복이 있으리라는

바보 같은 믿음을 부여잡고 있었을 뿐이다.


결국 난 행복과 만족의 차이조차 모르는

인간과 내 인생에 대한 이해가 매우 얕은

사람이었을 뿐이다.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내 삶에 만족하고,

매 삶의 순간에서 감사와 건강한 즐거움이

가득한 삶을 살고 싶어졌다.



매거진의 이전글78.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