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호퍼스

픽사는 허들이 높아

by Bekay

올해 영화관에서 본

두 번째 영화 호퍼스


소울 이후,

스핀오프가 아닌 오리지널 콘텐츠의

완성도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등판한 영화.


영화 자체는 뭐,

픽사가 늘 그렇듯 평균 이상이다.

환경과 발전이라는 문제의식 사이에서의

문제 제기와 함께 양쪽의 입장과 시선을

비교적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점 등이

픽사다운 영화임을 확인할 수 있던 부분.

인간대 인간이라는 파편화된 인식을

다른 측면의 연대와 새로운 관점에서의

대결구도로 그려낸 흥미로운 작품.


하지만,

문제는 픽사의 전작들이 너무 대단하다는 것.

인간 눈 외의 장난감 세상을 창조하고,

삶과 죽음을 시각화하고,

가족과 죽음을 연결하며,

인간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마법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전작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사롭고 케케묵은

그리고 디즈니스러움이 묻어난,

좋았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던

픽사의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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