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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기반의 미래는?

#18 2025.03.31

by Bekay Mar 31. 2025

(이것은 뻘 생각이다.)


우리는 신뢰 그리고 신용 기반의 사회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끝없는 사람들과 함께 마주하며,

다양한 형태의 매번 새로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므로, 

현대인에게 신뢰와 신용은 우리가 딛고 있는 땅과 같으리라.


결국 누군가를 신뢰할 수 없고,

신뢰할만한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인류는 지연, 학연, 혈연 그리고 더 나아가 신용이라는 것을 창조,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지금까지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만약 기술이 발달해서,

그 사람의 능력과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고 바로 파악해 낼 수 있다고 해보자.

호르몬 및 의학 기술과 뇌과학 기술을 통해 사람의 행동을 점수화하거나,

행동 경향을 맞출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의 생체 데이터가 수집되어,

임신 능력, 암 발병 가능성, 각종 질병 능력 등의

가능성을 미리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IOT 기술로 냉장고에 남아있는 우유량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우유를 주문하게 하려는 첨단 기술처럼 말이다.)

즉, 예측에 가까워진 가능성의 예측 수치를 계산해 낼 수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기업에서 사람을 뽑거나,

배우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인류가 최소 2000년 이상 유지해 온

학연, 지연, 혈연, 신용 등의 활용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느낌, 싫어한다는 느낌은 실체의 데이터를 만나면 변할 것인가?

나의 감정과 인간의 냉철한 능력은 같은 목소리를 낼 것인가?

아니면 100년 후 시간 여행을 하는 지금의 내가 100년 후 나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조우하는 것처럼

감정과 이성이 공존하며, 이상한 형태로 남아 있는 기묘한 혼돈이 일어날 것인가?


결국 난 무엇에 근거하여 생각하고 있는가 궁금해서 생각하다 보니,

뻘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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