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에도 돈을 메기는 습관
시중에서 파는 음식의 원가를
파헤치는 영상으로 꽤 인기가 있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원가 대비 비싼 음식을
직접 구매 조리해 보며,
실제로 조리하는데 재료원가가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는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이 꽤 재미가 있고,
신선한 접근에 유익하고 재미가 있어서
가끔 뜨면 재미있게 시청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 영상을 계속 보다 보면,
내가 먹는 음식의 원가가 얼마일 까만 생각이 난다.
꼭 내가 먹고 있는 이 음식은 왠지 내가 비싸게
먹고 있을 것 같다는 착각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가 먹는 외식에는
원재료비 이상의 다양하고 심오한 세계가 있다.
테크니컬 하게,
음식에는 재료원가만이 있는 게 아니라,
판관비, 인건비 등 다양한 비용이 있다.
경쟁상황도 있을 수 있고,
희소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누군가의 노력과
실패라는 큰 두려움을 마주한 채,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있다.
(물론 모든 사장님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 이긴 하지만 말이다.)
온라인으로 구매가 일상적이 되며,
가격이 눈에 뻔히 보이는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며 산다.
그게 시장의 논리이고,
선택받는 것이라면 사실 할 말은 없지만,
다양성이 인정되고,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노력에
더 높은 비용을 메기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