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티니핑 시즌4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야 새콤달콤 디저트티니핑.
따님이 두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날.
어제 드디어 오픈을 했다.
나를 포함, 많은 부모님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 ㅋㅋ
파산핑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난감 가격이 사악하다.
종류도 많은 데다가, 장난감들끼리 기능이 호환되게 해 두어서,
하나를 사면 다른 게 필요하고, 또 다른 게 사고 싶어지는 구조다.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책이 한 권 떠오른다.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1단계_캐릭터
2단계_난관에 직면한다
3단계_가이드를 만난다
4단계_계획을 제시한다
5단계_행동을 촉구한다
6단계_실패를 피하게 도와준다
7단계_성공으로 끝맺는다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로미는 변신해서 구해낸다.
공식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의 전개.
아래의 그림도 떠오른다.
<마케팅 퍼널>
인지 관심 고려 의도 평가 구매
모든 단계들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고, 튼튼하다.
아이는 열광하지만, 결국 정교하게 기획된 판에 노출된 것뿐.
편의점에 가서도 유튜브에서 누군가가 맛있게 먹은 과자를 고른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미리 맛있다고 감상평을 남긴다.
나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얼마나 많은 순간 마케팅의 노예가 되었을까. 앞으로는 또 어떨까.
아이에게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