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lle Aug 29. 2021

마블 뉴캐 샹치 성공적 데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리뷰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마블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양조위, 양자경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함께 주연을 맡은 시무 리우의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가 새 마블 시리즈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마블의 새로운 액션 시리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27일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에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장을 이끌 초인적 슈퍼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그 배경 스토리를 담았다. 마블의 초창기 작품인 '아이언맨'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실체는 극대화된 스펙터클 액션과 히어로의 운명을 타고난 샹치의 고뇌, 아버지 웬우의 그림자 등 풍성한 서사로 완성됐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MCU 새 시대 여는 특별한 이야기…여전히 독보적인 양조위 존재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텐 링즈로 수 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가 아닌 히어로로 성장하는 샹치(시무 리우)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힘과 권력에 집착하던 웬우는 아내를 잃고 최악의 복수를 감행하면서 아들딸인 샹치와 샤링(장멍)은 물론, 온 세상을 위험에 빠뜨린다. 아버지의 그림자를 벗어나고자 했던 샹치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결국 은둔을 끝내고 히어로의 삶을 가게 된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귓가에 들려오는 중국어 내레이션이 낯설면서도 묘한 감흥을 전달한다. MCU 영화에서 이토록 자주 외국어가 들려온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다. 동시에 텐 링즈를 휘둘러 수천의 군대를 한 번에 제압하는 웬우의 카리스마는 단숨에 스크린을 장악한다. 액션부터 로맨스, 복수심과 애증을 오가는 양조위의 눈빛과 대사, 감정 표현 하나하나가 영화의 서사를 힘 있게 끌고 나간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샹치 역의 시무 리우는 극 중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연기를 선보인다. 아버지의 그늘을 피해 도망쳐 숨어 살던 샹치는 어둠의 세력에게 현혹된 웬우에게 다시 불려 가고 도려내고 싶던 과거의 기억과 마주한다. 부정하고 싶은 핏줄과 운명 앞에서 샹치는 고뇌에 빠지고, 결국 모든 비극의 근원인 아버지와 맞서기로 결정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시무 리우의 묘하게 친근하면서도 비범한 매력이 시시각각 돋보인다.


 '아이언맨' 슈트 버금가는 '텐 링즈' 위력…역대급 스펙터클 액션 완성


웬우가 수 세기에 걸쳐 세상의 주인으로 군림한 비결이자, 상상 이상의 무기 '텐 링즈'는 '아이언맨'의 슈트,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토르'의 묠니르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을 드러낸다. 웬우가 수천의 군대를 한 번에 제압하는 화려한 스펙터클부터 기존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익스트림 액션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도심 속 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리얼 액션부터 마카오의 파이트 클럽에서 벌어지는 육탄전, 차원 너머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 탈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등 다채로운 시퀀스들이 리얼리티부터 판타지를 오가는 새로운 액션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시아,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영적인 힘을 강조하는 중국 무술, 용과 관련된 전설 등을 시각화 한 점도 이 영화를 특별하게 하는 지점이다. 특히 텐 링즈로 인해 웬우가 얻게 되고, 잃게 되는 것들을 통해 거대한 힘과 그 무게를 생각하게 한다. 그런 아버지와 맞서는 샹치와, 눈이 멀어버렸던 웬우가 태초에 지키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가족애, 인류애와 닿아있는 주제의식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 자란 히어로들의 리얼 액션과 동양적 가치관을 한꺼번에 담은, 그야말로 신개념 MCU 시리즈의 문이 이제 막 열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두 개의 쿠키 영상을 통해서는 샹치와 텐 링즈가 마블 유니버스에서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펼칠 활약도 예고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9월 1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황정민다운 리얼리티 탈주극 '인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