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창조의 대화
Visual Dialogue 07

영화 Julie & Julia (365일 524 레시피)의 대화들.

“비주얼 다이얼로그”-마음속 희망을 상상하여 나눈 만큼 그림이 보이는 영화 속 대화

영화 줄리 앤 줄리아(Juli& Julia)는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 파넬이라는

두 여인의 삶이 그들을 사랑하는 멋진 두 남편에 의해 한 사람은 미국 최고의 프랑스 요리사이자

저자로, 또 한 사람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또한 이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 모두 다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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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앤 줄리아>는 실제 출간이 된 2권의 책에서 시작된 영화이다.
줄리아 차일드가 쓴 자서전 <프랑스에서의 나의 삶(MyLife in France)>이라는 책과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인 <프랑스 요리 예술을 마스터하기(Masteringthe Art of French Cooking)>에소개된

524개의 레시피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직접 요리를 하면서 그 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줄리 파웰이 블로그 내용을 정리한

<줄리 앤 줄리아: 365일, 524개 레시피, 하나의 조그만 아파트 부엌

(Julie& Julia: 365 Days, 524 Recipes, 1 Tiny Apartment Kitchen)>이 바로 그것이다

쥴리아 차일드 책 원본.jpg 줄리아 차이들의 524가지 프랑스 요리 레시피가 담긴 <프랑스요리 예술 마스터하기(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365-524. 레서피.jpg <줄리 앤줄리아: 365일, 524개 레시피, 하나의조그만 아파트 부엌(Julie& Julia: 365 Days, 524 Recipes,1Tiny Apartment Kitchen


책의 내용이 거의 그대로 반영된 이야기의 줄거리는

줄리아 차일드라는 1950년대 미국의 평범한 주부가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머물게 되면서 전문 프랑스 요리사가 되어 레시피를 출판하는 과정과

이 줄리아 차일드의 레시피 524개를 365일 동안 요리한 후에 블로그에 올리며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아가는 평범한 공무원의 자기 발견 이야기이다.


이두 사람은 평범한 주부였는데 남편과의 대화와 조언을 주고받으며 위대한 요리사와

저자로 재 탄생하게 된다. 여기서 아내의 자괴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남편들의 주옥같은 사랑의 대화와 조언들이 무척 눈부시게 돋보인다.

조언도 그렇게 맛깔스럽게 맘에 쏙 들게 할 수가 없다.

어찌 보면 약자이자, 자신감이 조금 결여된 그러나 무언가는 해보고 싶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쏙쏙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만 골라놓은 듯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누구나 다 자존감이 있고,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찾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만일 이 영화의 대화들처럼 우리의 대화법이 바뀐다면 많은 부부의 이혼을 막을 수 있고,

리더와 구성원,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정치가와 국민들 간의

많은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부부간의 대화가 이렇게 맛날 수도 있고

서로의 재능을 끌어내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협동 창조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이영화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영화의 대화를 보면, "어, 나는 매일 이렇게 대화를 하는데!"라고 하는 분들께는

나의 이 작은 영화로부터의 대화법 발췌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분들께서는 이 글에 자신들의 사례를 달아주어 우리나라의 희망과

가능성을 함께 공유해 주기를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대화를 응용해 들여오고자 한다


장면 : 줄리의 대학 동창들과의 점심식사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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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무원 생활을 하는 쥴리는 남편과의 대화중에 다음날 있을 친구들과의 12시 미팅에서

또 자기를 공격하는 말이 나올까 봐 겁이 난다고 이야기한다. 대학교 때 문예부 편집장이었던 쥴리는 작가도 못되고, 그냥 말단 공무원으로 그냥저냥 사는데 다른 친구는 서른 살의 나이에 이미 광고회사에 팀장을 맡게 되고

부동산 개발을 해서 돈을 번 두 친구의 잘난 척에 기도 죽고 자신이 더 초라해 보이기만 한다.


여기에서 두 친구의 대화를 잠깐 살펴보자


친구 1: " (전화통화를 하며)"1-9-0라고 해 "

친구 2: "뭐가 190야 무슨 일인데?"

친구 1: " 1억 9천만 달라, 미드타운에 한 구획을 개발하거든"

친구들 " 와! 멋지다, 정말 대단하다 캐시"

줄리" 한 구획을 어쩌는데 "

친구 1"건물을 지어야지, 다 허물고 고층 빌딩들을 지을 거야"

친구들 "그 일에 건배 살롯"

친구 2" 넌 그렇고 난 요즘 이래, 어제 법인 광고 담당 수석 부사장이 됐어

월급도 오를 것이고, 내가 원하면 2% 이자로 50만 달러를 빌릴 수도 있어"

친구 1, 2, "일하긴 어떠니 줄리?"

줄리" 아 그거야"

친구 1,2, "상상이 간다~~ , 가슴 아프네~~, 너무 슬퍼~~ 가슴 아프다"

줄리는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무척 가엾다는 말투와 표정으로 비꼰다

그리곤 다시 걸려오는 전화를 정신없이 받는다.

게다가 친구 3, 애나벨은 잡지가 기자로 줄리에게 서른 살로 넘어선 우리들의 이야기를 쓴다고

인터뷰를 해서는 서른의 lost 그룹으로 줄리를 취급하는 기사를 써서 버스 광고판에 버젓이 달아버렸다


장면: 남편과 함께 먹을 저녁을 요리하는 쥴리

기가 팍 죽은 줄리는 자존감도 자존심도 뭉개져서 저녁 요리 중에 남편에게 하소연을 한다.

애나벨도 블로그를 하는데 , 블로그라면 자기도 할 수 있다고, 근데 무슨 블로그를 할지, 하면 잘될지 걱정한다

요리에 관심이 있던 줄리에게, 요리에 대해 써보라고 남편이 권유를 한다.

줄리가 한 저녁 요리가 예술이라며 너무너무 맛있다고도 하는데,

블로그의 글 쓰기를 망설이는 쥴리에게 남편이 조언을 한다


줄리: (혼자서 다짐이라도 하듯 )" 나도 블로그를 쓸 수 있어 생각이 있다고!"

남편: " 당신도 작가잖아, 애나벨보다야 당신이 작가지"

줄리 :"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편 : "소설도 하나 썼잖아'

줄리: "반 쓰다 말았지, 아무도 출판 안 해줬고, 출판을 안 해주면 작가랄 수도 없어"

남편: " 그래서 블로그가 엄청난 거야 출판할 필요가 없거든, 그냥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엔터만 누르면

세상으로 나가니까"

줄리: " 블로그에 뭘 쓸까, 당신이 편집장이야 알려줘 봐 "


여기에서의 대화 방식은, 서로 비판 ,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하나씩 하나씩 서로의 생각을

벽돌을 쌓듯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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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을 먹으며 남편이 줄리에 요리에 대해 한참 칭찬을 한다.

쥴리는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가 그날의 피로를 날려 버리려고 그런다고 한다

요리도 그렇게 피로를 날려버리는 일중의 하나라고 한다

남편이 이 말을 듣더니, 그럼 블로그에 요리에 대해 써보라고 권유한다

다시 쥴리는 자신 없다는 투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쥴리 " 나는 진짜 요리사도 아닌데 뭐, 줄리아 차일드나 마리오 바탈리처럼"

남편 " 쥴리아 차일드라고 처음부터 요리사였나?"


남편은 줄리의 용기 없음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임을 안다

용기를 맞을 적절한 말을 골라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극복하도록 이야기한다.

남편의 믿음에 줄리는 마음에 걸리는 이런저런 문제들을 하나씩 양파를 까듯 벗겨낸다

이 말에 살짝 용기를 얻은 줄리가 살짝 자신감 있는 대화로 바뀐다


쥴리 : 만일 정말 요리를 배우고 싶다면, 줄리아 차일드 요리책을 통째로 요리할 수 있을 거야,

그걸 블로그에 올리면 될 거야, 나에게 한 권 있어.

지난번에 텍사스에 갔을 때 엄마 책을 훔쳐왔어"


남편은 줄리가 이미 요리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있었나 보다

쥴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요리로 인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한다


줄리" 내가 8살 때 아빠 상사가 저녁 식사에 왔었는데 정말, 중요한 일이었어,

어머닌 뵈프 부르기뇽을 만드셨지, 그냥 뵈프 부르기뇽이 아니라, 줄리아의 뵈프 부르기뇽이었어,

그녀가 거기 있는 것 같았어, 줄리아가

거기 그 방안에, 크고 착한 요정이 우리 편에 있는 것 같았지. 그리고 모든 일이 잘됬어,

그녀가 모든 것을 바꿨어, 그전엔 냉동식품과 통조림, 마시멜로우가 전부였지 "


중략


장면 : 잠자리에 들기 전, 줄리와, 남편의 대화

줄리: "좋아 나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의 모든 요리를 하면서 그걸 블로그에 올릴 거야

하지만 마감시한을 정해야겠어"

남편 :"왜'

줄리 : "안 그러면 내가 한 다른 일처럼 돼버릴 테니까, 인정할 건 해야지 끝까지 한일이 없잖아, 사실이잖아

내가 생각하는 원인이 뭔 줄 알아? ADD (주의력 결핍증)"

남편: "당신 ADD 있어?"

줄리: "그래, 그래서 집안일에 서툰 거야, 그래서 마감시한을 두는 게 좋겠다는 거야 "

남편 : " 그럼 그러지 뭐, 난 마감시한들이 좋아, 그것들이 휙 지나가며 내는 소리를 좋아하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안내서", "정말이라니까, 그럼 1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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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하고 , Julie/Julia project를 시작한다.

그림2.jpg 줄리 파엘의 블로그

이제부터는 독자가 지원군이 된다. 달리는 댓글, 조회수 등에 의한 피드백에 줄리는 점점 자신의

또 다른 재능과 자신감을 발견해 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줄리 앤 줄리아라는 베스트셀러는 탄생하게 되었다.


장면 : 프랑스에 처음 와서 잠시 지난 후 식당에서의 친구들과의 식사자리

이젠 줄리아 차일드의 탄생에서 발견되는 이야기들을 보자

줄리아가 처음 프랑스로 왔을 때 프랑스 요리를 해보고 싶다고 하자 프랑스어로 된 요리책을 사준다

그러면서 배우게 될 것이라고, 곧 다 읽게 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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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르동 블루 등의 요리 학원을 거치며 책을 써 나가는 아내를 여러 방면으로 지원한다

그렇게 8년 정도의 세월을 거쳐 책이 다 쓰였다


장면 : 출판사로부터 온 거절의 편지를 보며 거실에서

그러다 그렇게 8년간이나 써온 책에 대하여 프랑스에서 출간하려 했지만,

잘 안되어 책은 좋지만 출판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자 그의 남편이 그 책을 못알내는 업체들과 아내의 재능을 비교하며 이야기한다

이때 줄리아는 출판 업자들이 자신을 미원 한다고 말한다

줄리아에게 온 편지를 자세히 보며 남편이 말한다

남편" 그들은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 "

줄리아 " 미워해 요 정말로"

남편 , "아냐 책이 좋다잖아"

남편 :"책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경제적으로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 "

줄리아 " 우리 인생 8년이 내게 뭔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 한 일이 없어요"

남편 " 당신 선생님 이잖아 , 누군가를 가르치면 되겠네, 그렇지 고향으로 가서"

줄리아 " 고향이 어딘데요?, 우리가 어디 사는데요"

남편 , "우리가 있는 곳이 고향이야", 줄리 "그래요"

남편 " 우리가 해낼 거야, 우리가 알아낼 거야, 우리 주방에서 가르치면 돼 "

줄리아" 맞아요"

남편 " 텔레비전에서도, 당신은 텔레비전에 정말 잘 어울릴 거야

예쁘지도 않고, 목소리도 이상하고, 태도도 우스꽝스러운 줄리아가 TV에 나갈 거라뇨

줄리아도 스스로 놀랍니다.


남편 "정말로 진짜라니까?. 농담 아니라니까?"

줄리아: " 그만해요(놀린다는 투로 남편을 바라보며) "

남편: " 당신 책을 출판해줄 사람이 있을 거야, 누군가가 당신 책을 읽을 테고, 당신이 뭘 했나 알아볼 거야,

당신 책은 정말 훌륭하거든, 그건 천재의 작품이야, 당신 책이 세상을 바꿀 거야, 내 말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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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남편에서 감사하며) 당신은 정말 다정해요"

여기에서 남편은 하나하나의 대화를 조각하듯 선명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가치와 실체를 명료하게 정의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들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용기를 북돋으려는 차원에서 막연히 좋은 일일 생길 거야 라는 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출판을 독려하고, 노력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줄리아는 다시 용기를 얻어 이 책을 뉴욕에 있는 한 출판사로 보낸다

거기서 그 출판사 담당자는 줄리아의 요리 레시피로 요리를 해 먹어보고, 분석해 보고, 평가해보고 그녀의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책의 제목에 대한 차별화를 위한 전략 회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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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의를 하는 동안, <프랑스 요리 예술을 마스터하기(Masteringthe Art of French Cooking)> 이란 제목이 나오자, 줄리아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이때 줄리아가 시큰둥해하며 제목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자, 그러지 말고 정말 좋은 것을 찾아보자고 합니다. 그러자 줄리아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정말 좋아요"라고 하는 위의 제목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어떤 것들의 탄생의 순간은 항상 그러합니다

계시를 받듯 메시지를 받듯 선명하게 의미가, 가치와, 해야 할 것들이 뚜렷해집니다.

이것은 자신도 알고 상대도 알고, 그 둘이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할 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만큼 상대에 대해 속속들이 이해하고, 관찰하여 서로가 보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벽돌을 쌓듯

쌓아 올리며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협동 창조를 하는 대화들은 이러합니다.

각자가 본 것들, 각자가 상상하는 것들을 이미지로, 구체적인 형태의 무엇으로 드러내어 함께 쌓아도 보고,

묶어도 보고, 펼쳐 보이며 서로의 이미지를 이렇게 저렇게 교차 구성해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형태 속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나머지 것들을 복속시킵니다

남편들과 주고받는 대화가 단순한 격려와 위로와 칭찬만이 아닌,

그의 아내들이 갖고 있는 호감, 긍정, 희망 등을 찾아내어 그것이 구체화된 모습으로 자꾸 보여줍니다

자신들도 자신 안에 그런 욕망이나 가능성이 있다고 믿지 못했던 것들을요

대화로부터 가능성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것이지요.

대화와 문장은 바로 그 보이는 하나하나의 이미지들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줄리아라는 프랑스 요리 전문가, 줄리 파넬이라는 블로거 저자가 나온 것이지요


지금까지 영화 줄리 & 줄리아에서의 대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2016. 09.30 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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