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들과의 조우, 긴장과 긴장사이
<사랑하는 것들과의 조우>9일째 거의 날밤을 지샌다. 하루 두시간, 혹은 한시간 ..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까? 시골의사의 급박한 조언으로 영양제 진하게 한번 맞고 다시 고고... 그런데 정신은 그토록 맑을 수가 없다. 드디어 하고 싶은 것을 해서 그런가? 2주간의 정원 탐사는 벼르고 벼르다 결국 업무로 가는 상황이 됬다. 덕분에 코스기획, 공간 스토리분석, 동시통역(되도 않는 영어로),교통편과 온갖예약, 사진코칭, 다큐기록촬영을 혼자 다 떠안고 절절매었지만 아름 다운 풍경 때문인지 몸속에 다이돌핀 몇만CC쯤 맞고 온것 같다. 일단 매가리와 에너지가 생겼으니,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가을날의 아름다운 조그만 오두막에서 그간 쭉 미뤄왔던 숙제를 손목이 저리도록 두드려대고 있다. 생각을 바꿨다, 머리속에서 완벽해 지는 그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드뎌 속에서 넘처나오는 꿈틀대는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자고. 글이라는 형태로. 그리고 주변에 선두들, 나보다 몇십배 몇백배 더 지혜로운 분들로부터 조언 피드백 구박 이런것 다 받으면서라도 고치자고 . 그게 완벽해 지기를 바라며 고치속에서 말라 죽는 애벌래 보다는 찬바람에 조금 날개가 찢어지더라도 세상밖으로 나가자고, 무슨 철없는 이십대 같은 용기를 내어보자구. 수영과 자전거가 근육 사이사이에 팽팽한 긴장을 조여오고, 가을 들판과 집중된 작업은 영혼에 팽팽한 긴장을 조여온다. 소망해본다 조금만 더 그렇게 지켜달라고, 조금더 그렇게 지켜달라고 Art Work Science를 세상에 풀어놓을 때까지, Visual Dialogue를 세상에 풀어 놓을 때까지, Garden Learning 을 세상에 풀어놓을 때까지... 그것이 만들 사회변화의 꿈을 시작할때까지, 그리고 홀연히 이땅을 떠나며 마지막 웃음을 현에게 풀어놓을 때까지....
아름다운 "이졸라 벨라" 그 단아하고 고절한 서늘함에 이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