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하나 빌리지에서 만난 이슬아 수필집
치앙마이 여행의 마지막 숙소, 호시하나 빌리지
이곳에서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는데
일본인이 운영하는 이 숙소에서 전부터 읽고 싶었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호시하나 빌리지는 내 취향을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
자연과 동화된 넓고 쾌적한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었다.
그 순간 나는 파라다이스에 있었다.
그렇게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마친 나는 서울로 돌아와 미처 다 읽지 못한 그 책을 구매했다.
책을 다시 만나는 순간, 치앙마이 그리고 서울의 누군가 책장에서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멋있게 느껴졌고, 당장 이슬아 작가에게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다.
"작가님은 한국에 있지만, 책이 되어 어디든지 있다는 건 정말 낭만적이고 멋진 일 인 것 같아요."
실제의 나 자신으로서 세계를 누비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내가 만든 창작물이 내가 좋아하는 곳, 내가 모르는 어딘가로 흘러가는 감동을 주는 일은 상상만 해도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들은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예술을 하고, 족적을 남기나 보다.
어디든지 있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