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이다
나는 살아가면서 남에게 지적 비판 판단을 잘 하는 사람치고 인기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성관계든 동성 관계든지 간에 그런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위 사람들이 피하고 싫어한다.
라떼는 미국에서 온 남자 송삼과 선자리를 가진 후 몹시 집에 가고 싶었다.
그 남자가 첫 날부터 라떼에게 지적하고 비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몹시 기분이 나빠져 빨리 헤어지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되어 있던 가족 저녁자리가 있어 "오늘로서 끝이다"란 생각만하고 할 수 없이 그를 식당으로 인도 했다.
삼송은 라떼 부모님에게 대뜸 비아냥 거리면서 말했다.
"라떼, 원래 이렇게 말이 없어요? 오늘 만났는데 너무 말이 없어요. 여기 오면서도 한마디도 안했어요. 왜그렇게 말이 없는 거에요? 뭔가 있죠?"
라떼 어머니는 건방진 그의 말에 놀랐지만 방문자의 편을 들어주며 말했다.
"거봐, 내가 말 좀 하라고 했잖아. 말이 없어서 탈이야."하며 딸이 문제있는 것처럼 그의 말에 동조를 했다.
이어 아버지는 침착하게 말씀하셨다.
"말이 없는 게 좋은 거죠. 말 많아봐야 남 험담이나 잘하고 수다 잘 떠는 거 여러모로 좋은 거 아니에요."
이어 오빠가 중립적인 자세로 말했다.
"말이 많으면 뭐 재미있겠죠."
여기서 첫번째 실수는 당연 송삼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부모가족 앞에서 자녀를 문제 있다는 식으로 지적 비판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못 배워먹은 사람이기에 살아온 인생이 달라서 자기가 잘못한 건지 모른다. 거기다대고 그 사람 편을 들어주는 어머니도 잘못되었다.
가족까지 딸 비판한거에 편을 들어주면 그 말이 사실이 되어 버려 비판한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내뱉은 말이 옳다고 판단 내리게 된다.
가족이 개의치 않으면 실수한다해도 타인은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게 된다.
가족은 가족이다 그 말은 즉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없는 내편이라는 얘기다.
가족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타인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다.
너의 아내가 정말 미성숙하다라고 했을 때 그 말에 동조하는 남편이 있다면 정말로 어리석다.
"맞아 그 말은 정말 맞는 말이야, 우리 아내가 정말 미성숙해, 자기말이 다 맞다고 생각해, 정말 이혼하고 싶다니까."
둘의 관계가 어떤 수준인지 알만 하다.
즉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란 얘기다.
어떤 말을 해도 가족 편을 들어 주어야 한다.
왜냐? 이유불문, 가족이니까.
이유 필요 없다. 가족이기 때문이다.
오직 가족만이 자기 편이 되어 줄 세상에 유일한 사람이다.
아무리 친하고 좋아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가족만큼 영원토록 진정으로 사랑해줄 수 없다.
가족만이 가족을 지킬 수 있다.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별일 아니라면 가족 편을 들어 주자.
괜히 두둔한다는 생각 말고 타인이 가족에 대해 단점을 말한다면
함부로 말할 수 없게, 찌르지 못하도록, 말을 튕겨 나가게 하자.
그리고 고쳐야 될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남들도 더이상 얘기하지 않는다.
위의 이야기에서는 오빠는 방문자 입장도 고려해서 중립적인 태도를 갖추었다.
그것도 괜찮다.
어떤 경우에라도 가족을 해하는 자의 말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예외는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 직업을 가진 어머니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교회에 데리고 왔는데 워낙에 말썽꾸러기라서
오자마자 다른 학생들 물건을 부수고 소리치고 밀고 자기 마음대로 뛰어다녀서 사람들이 말이 많았다.
"재는 ADHD아닌가. 정신과나 심리상담하는 데 가봐야 할 것 같아."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아들이 왜 저래? 자기 아들이 저렇게 난동을 피우는 데도 가만히 있고."
보다 못한 다른 엄마가 그 엄마한테 가서 조용히 말했다.
"한번 병원에 데려가서 상담해보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흔하게 많이 가더라고요. 성장기에 바로 잡아야 나중에 공부도 집중력 있게 하고요."
그 엄마는 좋게 풀어서 말했다. 하지만 듣는 엄마는 기분이 좋을리는 없다.
이 경우는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주 교회에 와서 난동을 피우는 데 엄마란 사람은 어린 아이니 그렇다며 방관하는 태도만 취하니 모두를 위해 나서서 말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히 들어야 할 말이다.
여기에서 엄마가 아들 편을 들어준다면 정말 문제 있는 엄마다.
상황 파악을 할 줄 알고 사랑하는 자녀 즉 가족을 좋게 변화 시켜야 한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인에게 지적 비판 판단을 한다면 당연히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비너스는 세계 여러 나라사람들과 함께 선교 봉사를 시작했다. 프랑스 여자 아멜리아는 한국 여자 비너스를 보고 여기 선교부에서 가장 예쁘다고 감탄했다. 그랬더니 다른 한국 여자인 헤라는 눈을 부릅뜨고 인상쓰며 말했다.
"말도 안돼!!! 무슨 말 하는 거야? 아멜리아 네가 훨씬 예뻐. 비너스는 전혀 아예 안 예뻐. 아멜리아 너가 선교부에서 가장 예쁘지 .역시 프랑스인이 예뻐."
그로부터 프랑스인의 자부심이 생긴 아멜리아는 비너스에게 다시는 예쁘다는 칭찬을 하지 않았다.
자기 것을 챙기자.
자기것을 소중히 여기자.
그래야 사랑 받는다.
가족에게도 모두에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