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th is

진실의 방향

by belong 빌롱

아름다운 외모와 성품의 여자가 있었다.

배우자를 위해 새벽기도를 다니며 열성을 다해 신앙생활을 했다.

같은 교회에 아는 오빠라는 남자는 자기 집이 교회에서 가장 부자고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부자라고 허세가 대단했다.

여자를 좋아해 잘 대해주었지만 데이트 신청은 하지 않았다.

여자는 생각했다.

날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왜 가까이 다가오기를 겁내할까?

남자는 허세가 심한데 비해 여자 앞에서는 자신감이 없었다.

여자에게 진심을 고백해 봤자 채일 게 뻔해서 단념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누구 국회의원 딸 선이 들어왔는데 마음에 안 들었다느니, 다음에는 연예인 누구와 선 봤는데 이래서 저래서 싫었다느니 얘기를 해서 여자에게 상처를 주었다.

어느 날은 여자를 멀리하려고 일부러 여자를 질투하는 자매들 틈에 껴서 한껏 더 부풀려 맞장구치며 즐기기도 했다.

어차피 안 될 거니 못 먹는 감에 침이나 뱉자 하고 마음껏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여자 앞에서 다른 노처녀 자매가 춥다고 하니 자기 옷까지 벗어 주며 입게 했다.

그 자매는 마치 프러포즈받았다는 표시인 양, 보란 듯이 종일 입고 다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연락할 때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좋아하는 거 티 나게 아주 잘해주었다.

이랬다 저랬다 또 저랬다 이랬다.. 를 반복하며 헛갈리게 만드는 남자로 인해 속이 무척 상하는 날이 계속되었다.


목사님이 예전에 여자에 관해 남자에게 물었다고 한다.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자매죠, 안 될 것 같은데요" 했다고 한다.

목사님은 "정년기가 되었으니 이제 아무 자매한테나 잘해주지 말고 한 여자, 그 자매한테만 잘해라"했다고 한다.

남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맺어 준 집안의 여자와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였다.



어느 날 남자가 갑자기 잠적해 버렸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예전에 결혼할 자매가 있었는데 집안 차이로 자기 아버지가 반대해 자매가 떠났다고 했다.

아마 그때의 아픔을 또 겪고 싶지 않기에, 여자를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 것 같다고 한다.


"드라마의 한 장면이 아닌가"


남자에게 이메일을 했다.

"떠난 거야? 오빠는 내가 알고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야."

답장이 왔다.

"미안해, 나도 너를 사실 가장 많이 좋아했어 그런데 예전에 너랑 동갑인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자매를 결혼하려고 집으로 데려왔는데 아버지가 쳐다도 안 보시고 반대하셔서 자매는 울면서 떠났어. 그리고 홍콩 가더니 한 달 있다가 결혼할 사람 데리고 왔어.

한국에서 결혼하고 홍콩 가서 또 한다고 하더라.

자매가 그러더라고, "오빠를 싫어해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거 아니야. 아직도 오빠를 사랑해. 내 결혼식에 꼭 와서 축하해 주었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해" 하며 울었어" 그 일 있고 숨 쉬는 것도 고통스러워 자살까지 하려 했어 그래서 너한테 사실 용기가 없었어.


여자는 생각했다.

그 자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으면 부모님 소개해주고 나는 소개도 안 시켜주고 상처받을 거 겁나서 도망가다니.. 정말 알 수 없고 이상한 사람이다..




애써 아픈 마음을 누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어느 날.

남자에게 전화 왔다.

"나 사실 아파.. 아주 많이.. 그런데 너한테는 사실을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한 거야"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 갔더니 의사가 말기암이라고 나 6주 있으면 죽는데.."

"뭐? 말기암이라고??"

자기가 말기암 걸린 걸 알고 아버지가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중국으로 떠난다고 하면서 잠적하라고 명했다고 한다.

그는 여전히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가 그러라고 해서.. 아버지 타령인 파파보이였다.



그 말을 듣고 여자는 울며 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결혼도 잘하는 데, 나는 기도를 드려도 들어주시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시련만 받는구나.

기도드린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다음날, 새벽기도를 갔는데 어떤 분이 다가오셔서 물었다.

"자매님, 혹시 만나시는 분 있으신가요?"

"자매님을 1년간 지켜보았는 데, 볼 때마다 아름다운 빛에 눈이 부셔서 감히 말을 못 시켜봤어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좋은 형제님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에서 가족분들이 만나러 오셨다.

양쪽 가족이 다 함께 만남을 가졌다.

서로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하며 절대 흔하지 않은 공통점들로 인해 깜짝 놀랐다.

그분들도 미국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셨다고 한다.

"하느님의 축복으로 만난 거야"하시며 웃음 한가득한 시간이었다.



형제와 여자는 데이트하면서 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편하고 행복했다.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며 부모님의 대찬성으로 성대하게 약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 약혼하고 미국 가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가족, 친척, 친구, 이웃 등 모든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환영의 축하를 헤주었다.

"거봐, 내가 너 좋은 사람 만날 수밖에 없다고 했잖아, 야 신랑 멋있더라"

"인연은 다 준비되어 있어. 나도 우리 남편과 첫눈에 인연이란 걸 알아봐서 일주일 만에 미국 가서 결혼했잖아, 될 사람들은 빨리되는 거야. 안될 사람은 절대 어떻게 해도 안 되고. 그게 바로 인연이야. 정말 축하해"



"미국 오면 내 친구들한테 다 물어봐, 내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너야"

여자도 생각했다.

"내가 20대 초반부터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고 기도드린 사람이 정확히 당신이라고"



미국 형제는 떠나고 비자를 기다리던 사이, 아픈 남자가 이메일로 연락 왔다.

"네가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어. 너의 결혼 소식을 듣고 나의 가슴이 심하게 마구 뛰었어.

넌 참 바보야, 조금 더 기다리지.

어떻게 여자들은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도 결혼을 선택할까. 그것이 참 신기해.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만 두고 보는 데.. 여자들이 이해가 안 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난 정말로 너를 사랑했는 데.. 정말 가슴이 아파.. 정말로.. 사랑해.."


여자는 생각했다.

"아픈 사람을 왜 기다리나? 더구나 아무 사이도 아닌데........ 다 죽어 가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 어디 있나..

설사 결혼할 사이였다고 해도 당연히 결혼할 사람 있으면 결혼해야지.. 내가 널 왜 기다리니.. 이 사람은 참 여러모로 엉뚱해"

마치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 양 말을 해서 놀랐지만 한편으론 남자의 가슴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너무 슬퍼서 울었다.

"나도 사랑해. 정말 미안해. 나도 슬퍼서 울고 있어"



남자는 미국 떠나기 전 한번 만나자고 했다.

토요일 12시 대학로 세븐 스프링스

그는 상당히 야위어 있었다.

얼굴이 반쪽으로 야위어 있어서 다른 사람을 본듯했다.

집에 있는 "시크릿" 책을 찾아 첫 장에 마음의 글을 담아 선물로 주었다.

"오빠는 분명 나을 수 있어.

난 기적을 믿어

오빠를 위해 기도할게

하느님의 사랑과 평안이 오빠와 함께 하길 바래요"



남자는 매일 같이 전화하며 위로받기를 원했다.

여자는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비자가 생각보다 빨리 나오지 않고 점점 늦어졌다.


남자는 언제 떠나냐며 너 떠나기 전에 자기가 그동안 못해줘서 여자를 아프게 한 시간을 보상케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소한 너의 기억 속에 나를 나쁜 남자라고 기억되게 하고 싶지 않아, 그게 나의 소원이야. 나에게 기회를 줄 수 없겠니?"


"괜찮아, 벌써 용서했어. 오빠 때문에 그동안 아팠던 건 사실이지만, 하느님은 날 사랑하셔서 지금의 우리 오빠를 만나게 해 주셨잖아. 난 지금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그걸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어"


"너한테 고백할 게 있어. 너에게 진짜 나를 알려주고 싶어. 사실 홍콩으로 결혼한 자매는 우리 아버지가 반대해서 헤어진 건 아니고 사실 아버지랑은 본 적도 없고 아무 상관이 없어. 어느 날 홍콩으로 출장 간다기에 매일 통화했는 데, 어느 날 교회 어떤 형제가 자기한테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고 "만날까?" 하길래 "왜 그래 안 만날 거지? 만나면 안 돼"했는 데 한 달 만에 결혼 소식 전하러 한국 와서 충격받았어. 울면서 "오빠를 아직도 사랑해"하더라고" 그 이후 죽을 만큼 아팠지. 너도 미국에서 신랑과 한국 올 때 내가 알아서 혼자 피하겠지. 난 그게 싫어. 왜 맨날 난 혼자 조용히 피해야 되는 사람인지"

그 말 듣고 이 사람은 같은 상황을 두 번이나 겪었구나. 참 여자 복이 없는 사람인가 보다. 그래도 하늘에서는 분명 좋은 사람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드라마처럼, 결혼할 사이였는데 재벌 남자집안이 반대해 여자가 슬피 울면서 떠났다는 시나리오를 혼자 그리며 거짓말했었던 거다.

얘기 들어 보니 상대 여자는 자기를 "있으나 마나"한 쉬운 존재로 여겼는데 그것도 모르고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고 상처받으며 살았던 우둔한 사람인 것 같았다.

다른 남자를 두고 "만날까 말까"하며 저울질하는 여자에게 "왜 그래~만나면 안돼~"매달리는 남자

누가봐도 상식적으로 자기를 좋아하는 게 아닌데, 그걸 모른다는 건 이 사람이 얼마나 매력 없는 남자란 걸 알게 한다.

처음에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르니, 자기가 마치 재벌인양 떠들고 다니고 여자한테 적극적이게 잘 대하는 매력적인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는 데 알고 보니 여자한테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전혀 모르고 맹목적으로 올인만 하는 숙맥이란 걸 알게 되어 싫어졌던 거다.

여자가 울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건 자기를 진짜 좋아해서가 아닌, 마치 배신한 것처럼 미안하고 너무 충격받고 아파하는 모습에 그렇게 말을 한 것뿐이었던 거다.


"홍콩으로 떠난 자매의 어머니랑 교회에서 마주쳤는데 소식 들었다며 울면서 결혼할 여자는 있냐고 묻기에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매는 있어요 라고 말했어"


그 말 듣는 순간, 정색했다.

이 사람이랑 엮이고 싶지 않아서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말하고 다니는 모양이구나.

여자는, 난 결혼을 한 사람인데 자꾸 나를 여기저기 자기 편의대로 이용해 먹는 그 사람이 무섭고 싫어졌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세 번 결혼했어. 한 번은 삼촌이랑 성관계 하다가 아버지한테 들켜서 이혼했고 두 번째는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호적에서 빼라고 다그쳤다고 갈비뼈 부러뜨려서 이혼했고 세 번째가 우리 어머니인데 매일 폭력 휘둘러 짐 싸가지고 친정 가셔, 누나랑 나도 어릴 때부터 많이 맞고 자랐어"

삼촌네는 못 배우고 가난해서 일 저지르고 우리 아버지한테 손 벌려서 어머니와 누나는 그 집과 연 끊고 싶다고 창피해서 죽겠다고 해.

우리 누나는 아버지가 주선해 준 집안과 결혼 안 하고 다른 사람 데리고 와 결혼한다고 하니 바로 결혼시키더라. 200킬로 나가는 비만의 곰보인데 정말 땡잡았지. 사업한다며 맨날 아버지한테 스폰해 달라며 돈 뜯어가면서 다 말아먹고 십원 한 장도 집에 갖다 준 적 없어. 그러니 우리 누나가 맨날 매형 머리 때리며 무시하니까 맨날 싸우지. 내가 죽으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야. 내가 아버지 사업 물려받을 건데 자기가 물려받게 되니 속으로 얼마나 좋아하겠어"

"의사가 늙은 사람은 진행 속도가 느려서 오래가는 데 젊은 사람은 젊으니까 진행 속도가 빨라, 빨리 죽는다고 하더라"


남자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기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하염없이 털어놓았다.

건강할 때는 자기 집안 자랑을 엄청 늘어놓더니,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하나씩 털어놓아야 마음이 편한 듯 숨김없이 꺼내 보였다.


남자는 매일같이 계속해서 아픔을 호소했다.

그래서 생각한 끝에 편안한 친구가 되어 주기로 했다.

그가 죽기 전 가고 싶었던 몇 곳을 선정해서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밥 먹고 집 앞에 도착했다.

"오빠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남자가 말했다.

"나한테 아팠던 걸 왜 다른 사람한테 보상받으려고 해, 당연히 나한테 보상을 받아야지"

"네가 헤어질 시간이야 라는 말에 내 가슴이 요동치며 쿵쾅쿵쾅 뛰어, 나 어떡해.. 나 이제 어떡하냐고.."

"나 정말 자신 없어, 차라리 너를 만나지 말걸 그랬어. 만나기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 데, 만나면서 깨달았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런 게 정말 사랑이구나. 하고 말이야. 다시는 너같이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날 것 같아. 오늘 이후 못 만나면 나 집에 가는 길에 차라리 엑셀 세게 밝고 죽는 게 훨씬 나아"

"나 자신 없어, 나 정말 어떡해. 나 정말 죽을 거야. 나 정말 큰일 났어. 널 만나는 게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어. 차라리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게 훨씬 낫지,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건 정말 참을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이야, 넌 이 고통이 얼마나 큰지 모를 거야.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야.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고통이라고. 나 정말 큰일 났어. 진짜 나 어떡해. 나 겁나. 앞으로 어떡해.

차라리 자살하는 게 훨씬 나아, 정신적 고통 버틸 자신 없어"


그는 여태 여자들한테 받은 실연의 아픔을 상기시키며 말하는 듯했다.


여자는 그의 고통스러운 몸부림 소리에 놀랐지만 침착하게 말해주었다.

"나도 엄청 아파서 하느님이 날 싫어하시는구나. 생각했어. 왜 나에게 흔하지 않은 이런 시련을 주실까 하고 말이야 그런데 하느님은 숨은 계획을 갖고 계셨던 거야. 이 축복을 주시려고 그동안 시련을 주신 거였고.

내가 기도드리기 시작한 1년 전부터 계획을 다 갖고 계셨던 거야.

시련이 클수록 축복은 크다는 걸 이번일로 크게 깨달았어. 하느님은 날 정말로 사랑하시기에 이런 큰 시련을 주신 후 지금의 상상도 못 할 축복을 주셨지. 오빠도 분명 예상치 못할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지금 이 시기가 힘들 뿐이지, 이 시기만 잘 견디면 반드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날이 올 거야. 주님은 계획을 갖고 계셔. 그때 분명히 알 거야. "아 그 애가 한 말이 진짜 사실이었구나"하고 말이야. 지금 이 시기를 견뎌야 해.

오빠는 할 수 있어. 내가 미국 가서도 기도할게. 꼭 해낼 수 있어. 좋은 소식 들려오길 기대할게"


남자는 분노하면서 말했다.

"무슨 하나님이야? 하나님 난 그딴 거 안 믿어. 하나님이 계시면 왜 나한테 이런 말도 안 되는 고통을 주시냐?

이런 고통을 받은 것도 억울한 데 너를 사랑하게 만드는 더 큰 고통의 시련을 주다니, 미친 거지.

무슨 자꾸 하나님 타령이냐. 하나님 얘기 좀 그만해. 난 그런 거 안 믿어. 죽을 때까지 절대 기도 안 할 거야

그리고 무슨 하느님의 뜻이라고 자꾸 그러냐. 나는 왜 하느님 뜻이 아니냐. 왜 그 세끼만 하느님이 사랑해서 너에게 인도했다고 하냐. 나를 위해 기도했다며, 그럼 나랑 잘되야지 왜 딴 세끼랑 잘되려고 하냐. 우리 지금 이렇게 만났잖아. 왜 이건 하느님 뜻이 아니라고 하냐. 그리고 다들 기도해 준다고 하고 떠나. 그 말도 이젠 질렸다!!!"


이성을 잃고 거친 폭력을 내뱉는 악마를 더 이상 상종하고 싶지 않았다.

여자가 내려 집에 들어가려는 데 남자가 갑자기 따라와 팔을 잡고 얘기 좀 하자고 애원했다.

둘은 다시 차를 타고 커피숍으로 갔다.


"오빠가 이럴수록 오빠만 더 힘들어져. 그냥 여기서 깨끗이 끝내는 게 좋아.

처음에 만나달라 해서 위로차 만나준 거지, 이렇게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 이건 아니야.

나는 결혼한 사람이야. 곧 떠날 거고. 오빠를 만나준 것도 사실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

큰맘 먹고 해 준 건데, 여기서 이러면 안 되지, 만나준 걸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보상해 준다며? 오빠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고 싶다며? 그 목적으로 만남을 가진 거잖아"


"나도 처음에 그럴 목적으로 만난 거야, 그런데 사랑에 빠졌어. 다시는 너 같은 사람 못 만날 거 같아.

너 떠나면 난 바로 얼마 안 있어서 죽을 거야.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잔인하게 아픔을 느끼며 말이야. 그 고통을 너는 조금도 모를 거야, 그게 얼마나 잔인한 고통인지.

남자가 어떻게 사랑하는 여자를 놔주냐? 그게 남자야? 사랑하면 잡아야지.

내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너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있어서 그래

나랑 결혼하면 모두가 너를 부러워할 거야.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어 줄 거야. 나 자신 있어.

그리고 결혼도 안 했으면서 무슨 결혼을 했다고 자꾸 그러냐? 약혼이 결혼이냐?

그 세끼 뭐 하는 세끼야? 우리 집 보다 부자야? 잘 알고 하는 거 맞아? 네가 걱정돼서 그래.

내가 아는 사람도 의사인 줄 알고 미국으로 시집갔는 데 알고 보니 세탁소하는 사람이었어. 사기결혼해서 힘들게 살아. 너도 그런 거 같은데? 부자 다 뻥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게 사는 거 못 봐.

내가 더 잘해줄게. 나를 선택한 순간부터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되는 거야.

이 세상 모두가 너를 부러워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 그만큼 널 사랑해. 그 자식보다 내가 훨씬 너를 사랑해. 우리 부모보다 너희 부모님을 훨씬 사랑해. 우리 부모님 죽어도 되는 데 너희 부모님 죽으면 내가 힘들 거야. 그만큼 너의 모든 걸 사랑해. 이 세상에 나처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절대 절대 없어.

왜 안 믿는 거야? 어떻게 하면 내 사랑을 믿어 줄까? 당장 100억이라도 주면 믿어줄래?

말만 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만 할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왜 내 말을 안 믿는 거야!!! 난 나을 수 있다고!!! 제발 좀 믿고 따라와 주면 안 되겠니!!! 정말로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있어서 그래!!!

너도 날 사랑하잖아, 사랑하면서 좀 기다려주면 안 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난 오빠를 좋아하지 않아, 이럴수록 더 질리기만 할 뿐이야. 잘 대해줬더니 착각하는 거니?

그건 오빠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너무 가여우니까. 내가 미안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미안한 마음으로 배려하며 사랑한다고 한 거지.

"떠나기 전 나쁜 남자로 기억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기회를 달라그래서"

"지금 헤어지면 감당 못하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혼자 정리할 테니 만나만 달라 그래서"

"죽는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 데 산사람 소원 안 들어주냐며,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쌓고 싶다 그래서"

배려를 해줘도 너무 해줬어. 더 이상은 없어. 난 오빠의 소원 들어주는 사람이 아냐'


남자는 끝내 분노하며 이성을 완전히 잃어서 여자가 어떤 말을 해도 물고 늘어지기만을 반복했다.


여자는 크게 후회했다.

처음부터 만나주는 게 아니었는데 한번 만남이 열 번 만남이 되었던 걸 너무나도 후회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주었는 데 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남자는 말했다.

"네가 준 시크릿 책 읽어 봤어. 그걸 읽고 확신했어. 간절히 원하면 뭐든지 얻을 수 있다고.

불가능한 것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말이야.

난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 자식이랑 결혼하지 말고 날 믿고 선택해 줘, 그럼 진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게.

약속해. 남자가 한 입 가지고 두말하냐? 내가 만약에 말이야, 그럴 일 절대 없겠지만 너를 또다시 아프게 하는 날에는 나는 천벌 받아도 싸지, 아무렴 죽일 놈이지, 그땐 어떤 고통도 감내할 수 있어. 내가 진짜 죽을 짓을 저질렀으니까 말이야. 그때 가서 욕을 하든 때려죽이든지 마음대로 해. 근데 지금은 아니야. 나는 너를 진짜진짜진짜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나는 그런 놈이야. 아무도 널 행복하게 못해.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너를 사랑하고 나만이 널 진짜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어떻게 말해도 대화가 안 되고 계속해서 같은 말만 반복되며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갔다.

"이제 여기에서 정말 그만하자. 대화가 안 되잖아. 오빠와 나 사이에는 정답이 없어.

진짜 사랑하면 놔줘야지 그게 진짜 남자인 거야. 더 이상 어떤 말도 필요 없어.

점점 지쳐만 간다. 제발 이제 그만해. 오빠랑 나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잖아.

같은 교회 다니는 오빠 동생 사이인 정년기였을 뿐, 그래서 관심 가졌던 거고.

사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잖아.

오빠를 만나면서 진짜 오빠에 대해 알게 된 거지. 어떤 정보도 아는 게 없었어.

그냥 멀리서 대충 이런 사람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을 뿐이지.

그 긴 시간 동안 오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

오빠는 그 긴 시간 동안 옆에 있으면서 딴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했잖아.

우리 오빠 욕하는 거 정말 매너꽝이다. 역시 오빠는 아주 질이 안 좋은 사람일 뿐이야.

처음부터 오빠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관심도 없었어. 너무 몰랐으니 관심 있었던 거지.

몇 번 개인적으로 만났었어도 오빠에 대한 관심이 끝났을 거야.

우리 오빠는 너같은 사람이 감히 만나지도 못할 위대한 사람이야, 감히 함부로 누구를 욕해? 여태 아픈 사람이니까 그 어떤 말을 해도 인내했는 데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어. 이제는 더 이상 아냐. 아프다는 이유로 봐줄 이유는 전혀 없지.

불쌍해서 봐줬더니 온갖 꼴값을 엄청 떨어. 다시 연락하면 가만 안 있을 거야"


여자는 뛰쳐나갔다.

남자는 따라와 미안하다며 집까지 바려다 주었다.


자기 전, 이메일이 왔다.

너를 정말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말했다.

"내가, 너랑 약혼한 사람이랑 감히 마주치지도 못할 위대한 사람이라는 말에 너무나도 기분이 더럽지만, 너는 지금 콩깍지에 씌워서 그래. 내가 아까 그것에 대해 아무 말 안 했는 데 그 사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나보다 부자야? 그것만 말해. 돈이 있어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거야!!! 난 너에게 뭐든지 말만 하면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왜 내 말을 안 믿는 거야? 나 그렇게 아프지 않아!!! 의사도 나을 수 있다고 했어!!! 이번에 수술 성공하고 잘 관리하면 나을 수 있다고 했다고!!! 요즘은 의학이 발달돼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너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며 살 거야, 네가 할 일은 내 옆에서 기다려주기만 하면 돼, 쉽잖아. 모든 여자들이 일 안 하고 집에서 있기를 바라잖아. 넌 쇼핑하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고 난 너만 옆에 있으면 곧 나을 거야. 날 좀 믿어줘. 그러면 여태 잘못한 거 다 보상해 줄게 "


"오빠가 죽든 말든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차갑게 그 말 한마디로 답장을 했다.


그 이후 남자는 스토커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스토커로 변신해 여자를 끊임없이, 끝이 안 보이게 괴롭혔다.

여자는 결혼할 형제에게 한국에 오라고 소리쳤다.

지금은 바쁜 시즌이라 못 간다고 할수록 여자는 우리 만남이 너무 짧다고 잘 모르겠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표현했다.

여자가 메일 울자, 형제는 점점 지쳐갔다.

예전처럼, 미국 가서 할 일들을 나열하며 설레여하고 빨리 가고 싶다며 보채는 누가 봐도 너무나도 기쁜 상상에 미친 남녀가 사랑을 듬뿍 표현하는 대화가 아닌 걱정이 가득한 슬픈 대화 그리고 바빠서 못 온다는 형제에게 나도 미국 안 가고 싶다며 짜증을 내는 날이 이어져 형제도 심한 상처를 받고 전화하기가 선뜻 망설여졌다.


시어머님도 화내시면서 말씀하셨다.

남편이 일하는데 아내가 내조를 잘해야지, 지금 회사가 얼마나 바쁜 줄 아니? 중요한 사람이 부재중이면 안 되는 시기야. 왜 자꾸 바쁜 사람을 걱정되고 힘들게 하냐?

여자는 스토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표출했다.

어머님은 점점 힘들어하는 여자를 꾸짖기만 하셨다.

시댁과의 관계도 예전처럼 반갑지 않고 어려워졌다.


스토커는 눈만 뜨면 여자가 떠났을 까봐 두려워하며 전화했다.

"떠난 거야? 제발 답장해 줘 안 그러면 나 죽을 거야"

"너도 암 걸려서 내 옆에 누워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전화를 안 받으면 문자하고 답장 없으면 어김없이 여자 집으로 향했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밤새도록 기다렸다.

계속 문자 보내며 밤을 새우는 날이 지속되었다.

"제발 내가 병원에 있을 때 떠나지만 말아줘, 내가 일어나서 너 떠난 사실을 알면 난 정말 죽을 거야.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비자 나와서 네가 떠났을까 봐 입원하는 게 두려워, 떠날 때 제발 나 보고 가. 나 무시하지 말고 나를 보고 가. 나 일어났을 때 너 떠난 거 알면 난 정말로 죽을 거야. 살 자신 없어. 떠날 때 제발 나 보고 떠나"


"네 얼굴 안 보면 난 죽을 것 같아. 한 번만 나와줘.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 데 산사람 소원 한번 못 들어주냐? 제발 나의 소원이야. 안 붙잡을 테니까 제발 얼굴 보자. 얼굴 보고 얘기해. 너한테 할 말이 많아. 나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베란다에서 몰래 그의 차가 언제 떠나는지 지켜보았다.


여자의 친구들은 걱정을 심하게 했다.

"내가 택시 보내줄까? 너희 집 바로 앞에 세우라고 할게, 숨어 있다가 택시 보이면 바로 타고 빨리 출발하면 그 사람에게 안 들킬 것 같은데? 언제까지 집에서 꽁꽁 있을 수 없잖아 아니면 내가 그리로 갈까?

정말 걱정된다.

그 사람은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알고도 잡으려고 그 난리 치는 거야? 양심이 있어야지"

“아무것도 아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 왜 재벌 흉내를 내, 진짜 꼴깝이다”


여자는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수 없으니, 단판을 지으려고 나갔다.

남자는 여자가 보이자 도망갈까 봐 얼른 차문밖으로 나와 맞이했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얘기하자며 차를 몰았다.


남자는 포기한 듯 의외로 편안하게 대했다.

갑자기 돌진하며 못할 짓을 했다.

여자는 깜짝 놀라 그의 모자를 벗기며 머리를 때렸다.


바로 내려 택시를 잡고 있는 데 남자가 내려 미안하다며 바려다 준다고 했다.

바로 택시를 잡았다.

집에 온 후 전화를 꺼놓으니 집전화로 전화해,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다음날, 핸드폰을 켜니 수많은 골키퍼와 문자 그리고 이메일이 와있었다.


"미안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었어.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 그런 건 아니었어. 믿기 힘들겠지만 진짜야. 네가 떠날까 봐 그랬어.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적 없는데 이렇게 떠나면 나 혼자 병신 될 것 같아서 너무 억울했어. 넌 내 거야. 그 세끼게 아니야. 나를 먼저 알고 먼저 사랑했잖아. 너도 날 사랑했잖아. 지금은 권태기라 그래. 날 사랑하면서도 그 세끼랑 약혼했잖아, 지금도 날 사랑할 수 있어.. 왜 내 말을 안 믿는 거야? 네가 자꾸 하나님 뜻으로 축복받아 그 세끼 만났다고 하는 데 제발 그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 네가 그 말할 때마다 정말 듣기 싫어. 난 왜 인연이 아니야? 난 사람 아니냐? 난 남자 아니야? 내가 그 세끼보다 못난 게 뭐가 있는 데? 지금 잠깐 몸이 좀 아픈 것뿐. 몸은 나을 수 있는 거야. 난 보통 사람보다 훨씬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그러니 금방 나을 수 있어. 왜 내 말을 안 믿는 거야? 좀 믿어 주면 안 돼? 내 담당 의사 한번 만나줘 진짜 그 사람이 그랬다니까, 수술하고 잘 관리하면 나을수 있다고 했어!!! 우리 사촌형이 내가 너 떠나면 난 당연히 죽는다고 몸과 정신이 아파서 죽든 자살해서 죽든지 죽을 거라고 하니까 그 자매랑 찍은 사진 달라고 하더라, 자기가 그 자매의 형제 이메일 알아봐서 자신 뿌려서 결혼 취소 나게 만들 자신 있다고 일단 사진만 주면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러길래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형. 그랬어. 난 그런 사람이라고!"


여전히 한심한 소리만 짖어댔다.

여자는 점점 미쳐만 갔다.


결혼할 형제와 상황이 극도로 심해졌다.

형제가 한국 와서 시간을 보낸 후 결별을 선언했다.


여자는 속으로 외쳤다.

"I got lost!"

그 이후 완전히 미쳐갔다.


남자는 자신이 선택받았다며 모두에게 떠벌리고 다녔다.

자존감이 바닥이니 자꾸 드라마 찍듯이 훌륭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예전에는 아버지 반대로 기다리다 지친 자매가 사랑한다고 울며 할 수 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고 홍콩 떠났다며 드라마 찍더니,

이번에는 죽을병에 걸려 자신을 잊으려고 다른 남자와 억지로 결혼했다가 자기가 잡으니 결혼도 취소하고 자기와의 결혼을 선택했다.

알고 보면 혼자 드라마 주연 남자배우 역할일 뿐, 여자들에게는 존재감 없는 남자인데..

마치 존중받아 마땅한 멋진 남자라는 듯 행세했다.

모두들 놀라워하며 믿기 힘들어했지만, 결국 둘이 찍은 사진을 뿌렸기에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결혼을 깨고 선택했다는 걸 사람들이 믿기 힘들어할까 봐 일부러 나와 결혼할 형제의 스펙 등 자기를 잊으려고 억지로 정략 결혼 했다는 등 수준 낮게 깎으면서 소문을 퍼트렸다.


여자는 말했다.

제발 너의 가족과 친구들한테라도 진실을 말해라, 사실을 알면 얼마나 충격받을까.


그의 병은 곧장 온몸에 퍼졌다.

아직도 뻔뻔하게 할 말이 남아 있다면서 매일 전화했다.

문자 내용은 즉 기다려달라.. 기다리면 보상해 준다..


그는 교회에서 여자의 친구를 보았다면서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 하고 피했다며 네가 얼마나 내 욕을 했으면 개가 그랬겠냐고 화내며 문자를 보냈다.

친구한테 물었더니 "그 사람이 나를 봤데? 난 못 봤는데?"

친구랑 그 사람은 어릴 때 같은 교회를 다녀서 잘 아는 사이였다. 이제껏 악행을 저질러 온 걸 알기에 "그 사람"이라고 부른다.

여자는 그가 너무나도 한심해 답장을 했다.

"당연히 베프의 인생을 망친 사람을 좋아할 리 있겠니?"

그는 자기 이미지에는 엄청 신경을 쓰는 극도록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여자가 자기랑 결혼 못해서 안달났었는데 지금은 아파서 결혼 못한다고 하니 욕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그녀를 우습게 만들었다.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 위해 저급한 쓰레기 문자도 일삼았다.

"너 처음 봤을 때는 엄청 예쁜 줄 알았는 데, 계속 보니 질리더라. 넌 예쁜 게 아니라 질리는 얼굴이야. 너 안 예뻐. 네가 나 같은 부자랑 결혼 소문 퍼지면 안 좋을 건 없잖아? 거기다 너를 얼마나 훌륭한 자매로 보겠어. 아픈 사람과 결혼까지 선택하니"

그는 교회에서 그녀를 왕따 시키게 하려고 모두에게 소문을 퍼트린다며 협박을 일삼았다.

예전처럼 또 자매들에게 붙어서 이간질 시키고 나를 곤욕에 치르게 했다.

상황이 급할 때는 내가 어떤 욕을 퍼부어도 안절부절 꼼짝 못하더니 이제는 원래의 본성을 과감하게 펼쳐나갔다.

친구가 말했다. "개 머리도 치료 받아야겠다. 심각하다"

친구의 남편은 말했다. "사람 때려 본 적 없는 데 개 교회에서 보면 펀치 날려야겠다"


매력이 없기에 자기집이 아주 대단한 집안이고 돈도 많다는 걸 입에 달고 살면서 사람들을 꼬실려고 한다.

알고보면 모든 면에서 아주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



"난 너 결혼 방해한 거 후회 안해. 안 그랬으면 난 벌써 죽었을 거야, 여태 아팠던 거 내가 다 보상해주면 되잖아" 할때마다

"너 이러는 거 너희 부모님은 진실을 아시냐? 내가 다 말해볼까? 얼마나 충격받으실까?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이 상해서 못 말하겠다면 가족들 한테라도 진실을 알려라" 영악하게도 이런 내용은 쏙 빼고 떠나기 전 다정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한 문자와 사진들을 증거로 뿌려서 사람들을 믿게 만들었다.

여자에게 받은 거라며 쌍욕을 집어 넣어 여자가 보낸 것처럼 그럴듯하게 꾸민 메세지도 뿌렸다.

소문은 일사천리 교회에 퍼져 그녀를 아프게 했다.

여자의 팔 하나가 뜯어져 나가는 듯했다.

곧 미국 떠난다고 한국에서의 결혼식까지 올려 인사드린 사람이 갑자기 결혼 취소 소식에, 거기다 갑자기 엉뚱하게 다 죽어가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는 소문까지. 거기에 더해 아픈 사람 잊으려고 억지로 한 결혼이었다는 수치스러운 소문까지.

그녀는 거리에서 쓰러져 길 가는 사람이 119에 신고해 엠뷸런스 타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상태였다.

그러기를 3번이나 반복하면서 이제는 제발 그만해 달라고 남자에게 사정했다.



그는 얼마 안 가 생을 마감했는데 교회에서 그의 삼촌의 아들인 즉 사촌형의 아내가 상스러운 소문을 퍼트리고 다녔다.


여자가 미국에 결혼하려고 했는 데 시동생을 사랑해서 다 취소하고 결혼을 선택했다.

그런데 시동생이 아프니 욕하며 괴롭혀서 스트레스받아 죽었다.

여자를 교회에서 보는 날에는 즉시 사람들 불러 모아 자리 잡고 악소문을 퍼트렸다.

"저 년이 죽인 거야, 저년 때문에 죽었어"


콩가루 집안답게 천박하고 극악무도한 악행을 즐겼다.

그 소문들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여자에게 와서 그녀의 만행을 고자질하며 못 배워 먹은 사람들이라서 그렇다며 위로를 건넸다.


여자는 사실대로 어떻게 된 일인지 처음부터 있었던 이야기를 모조리 다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 일로 여자의 결혼이 취소되었다는 인생의 끔찍한 사건으로 자리 잡고 싶지 않았기에. 한마디로 그 하찮은 사람과 연결되고 싶지 않았다.

항상 만인의 모범이 되어 왔던 그녀의 이미지의 큰 타격을 받기에 그들이 어떤 악행을 저질러도 아무 말 못 하고 피하기만 했다.


진실이란 건 둘만이 안다.

모두가 당연한 줄 알았던 떠도는 사건들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

오직 둘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


결혼은 하느님의 부르심이다.

그분은 결혼으로 인해 위대한 사명을 이어가게 하신다.


그가 허락하신 결혼은 감정이 아닌 진실이다.

설레거나 들뜬 마음이 아닌 영혼의 안식처 같이 편안하다.


결혼은 방향이 맞아야 할 수 있다.

순간의 흔들림이 아닌 영원한 방향이다.


"이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일 거야"라고 믿어도 하느님은 그 관계를 깨뜨리심으로써 우리를 깨닫게 하신다.

관계를 깨뜨린다는 것은 새로운 계획의 시작의 날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그분의 타이밍이다.


그분이 개입하신 것의 결말은 언제나 선한 방향이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같은 방향으로 걸을 수 있는 사람과의 여정이다.


하느님 없이 시작된 사랑은 처음에는 눈이 부실지라도 결국 얼마 안 가 낙오된다.


이 사람으로 인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진다면 인연이다.

하느님의 축복으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얼마나 하느님을 더 사랑하게 되느냐.

그것이 하느님이 주신 인연이다.



"왜 저만 멈추고 있나요?" 하며 혼자라 느껴지게 만드신다.

빈자리를 직접 채우시기 위함이시다.

외로울 떼 비로소 그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상처 난 곳을 어루만지시고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시키시며 당신이야말로 진짜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신다.

주저앉고 있던 나를 확실히 일으켜 세우시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확실히 들어 올려 주신다.


하느님의 선물을 보내시며 그분의 충만한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신다.


그가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해 주기 위해서 침묵을 선택하신다.

모든 계획과 기도의 응답 그리고 주위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될 때, 당신을 더욱 깊이 사랑하고 싶으신 거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혼자라고 느낄 때 주님은 움직이신다.

그분이 일하고 있는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일찍이부터 준비하고 계셨다.

방황하며 아파했던 그 모든 시간들은 주님의 계획 안에서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다.


가짜는 늘 과시하고 남과 비교하며 보여주려고 애를 쓴다.

진짜는 조용하고 가만있어도 온화해 보인다.


당신의 시절이 오면 당신을 알아보는 인연이 머문다.

대운이 올 때는 반드시 너를 갉아먹었던 자를 추락시키신다.


사랑은 배려다.

상대의 연약함을 알기에 스스로 자제하고 절제하는 성숙한 사람만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


하느님이 주신 사랑은 과거를 상기시키지 않으신다.

믿음 아래 살면서 내일을 함께 바라보게 되는 것이 그가 주신 사랑이다.


상대의 마음에 짐을 지우지 말고 사랑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어 주어라.


나쁜 인연은 내가 부족하고 못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하고 내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하고 깎아내린다.

내가 행복이라고 말하면 그건 거짓이고 잘못된 믿음이라고 말한다.


잘해준다고 사랑이 아니다.

건강한 거리를 지켜줄 수 있고 평안한 마음을 주는 사랑이 진정 사랑이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책임감이 아닌 두려움에서 출발하기에 상대의 모든 것을 가지려고만 한다.


여태 너를 갉아먹는 그곳에 더는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진짜는 설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방향으로 증명한다.

네가 살아온 공백의 크기만큼 가치를 드러내게 해 준다.

그러니 사람이든 장소는 여태 네게 도움이 안 되었다면 당장 미련 없이 떠나라.

주님은 억울했던 시간들을 헛되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반드시 영광으로 위로하시며 갚으신다.


약한 자는 선한 행실을 더럽힌다.

단호히 거절하고 관계를 끊어라.


노하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라.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가 올무에 빠질까 두려움이니라.


사람은 관계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사람의 사귐과 만남은 그분의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이 필요하다.


나쁜 사람과 관계를 하면

온화했던 사람도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폭발하는 날이 는다.

인간관계는 하향평준화가 되기 쉽다.

수준 낮은 친구를 만나다 보면 내 수준도 어느새 그에게 맞춰져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인연이 아니면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굳이 애를 쓰지 않아도 아주 쉽게 이루어진다면 하느님이 예비하신 때와 사람이 왔다는 거다.


"준비된 자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 사랑의 평화를 이룬다"



God tests you, to bless you later.


Until your situation changes.

Miracles happen everyday, so don't stop believing in God's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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