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길고 아직 내가 까먹을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언니들이 그랬다.
나이가 들면 까먹는 건 예사라고.
앞으로 얼마나 더 까먹으며, 깜박깜박하며 살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자동차도 연식이 되면, 예전 같지 않은 것처럼..
나의 기억도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하며 위안을 삼아 본다.
그러다 문득, 나만 이런 걸 아닐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사람은 어디까지 깜박하고 까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걸 깜박하며 사는지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의 건망증이 더 농염해지기 전에, 다른 건망의 고수들을 만나보고 싶다.
이 매거진에 쓸 이야기가 많은 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