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오던 책 쓰기를 드디어!!
안녕하세요! 벨루가입니다.
오늘은 출간 계약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예전부터 제 이름으로 된 책을 언젠가 한번쯤 써보고 싶다고 머릿속으로 생각만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진짜 책을 써보고 싶다면, 실행에 옮겨봐야지! 한번 원고 투고 메일이라고 보내보자! 보내보고 만약에 출판 의사가 있는 출판사가 없다면 전자책으로라도 출판해봐야지!"라는 생각에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투고 메일조차 보내보지 않고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치 로또를 사지도 않으면서 로또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지 않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을 보내자마자 자동 회신으로 "검토에는 2~3주 정도 소요되고, 출판 의사가 있을 경우에만 연락드릴 예정입니다"라거나 "귀하의 원고는 잘 접수되었으니, 검토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정도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러던 중, '마인드빌딩'이라는 출판사에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는 그 연락을 받고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그런 다양한 감정을 느꼈고, 설레는 마음으로 미팅 자리에 참석했어요. 출판사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고, 정말 좋은 분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사실 제가 지금 투고 메일을 보낸 내용을 다시 보면, 참 두서도 없고 부족한 점이 많아요. 출판사 대표님께서도 원래 이런 식으로 투고하는 원고로는 거의 출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마인드빌딩의 경험 시리즈와 결이 잘 맞을 것 같아서, 한번 제가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많이 말씀드렸었고, 대표님과 편집자님께서는 책으로 완성된 글을 내려면 조금 더 다듬고,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조금 더 풀어서 전체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브런치에 올라간 글들은 각각 하나 하나 단편적으로 생각날때마다 쓴 글이어서 연결성이 조금 부족했던 건 사실이었으니까요!
1시간 반정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배울 점도 많았어요. 꼭 책쓰기에서뿐만이 아니라 제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작업들, 예를 들면 나를 되돌아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미팅 후 2주 동안 다른 책들도 열심히 보고, 글쓰기 책도 보고, 잠들면서도 어떻게 쓸까 고민도 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생각을 정리했어요. 목차로 새로 써보고, 이 책을 왜 쓰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프롤로그도 써보고, 제 생각을 담백하게 담아 글을 새로 써서 보여드렸어요.
새롭게 쓴 글을 보시고서 계약하자는 연락을 받았고, 바로 어제 출간 계약을 하고 왔답니다!! 출간 계약을 하고 난 지금도 내가 진짜 책을 내는건가? 실감이 나지 않고 꿈꾸는 것 같아요. 마인드빌딩 대표님과 편집자님, 그리고 새로 합류하게 된 마케터님까지 제 글을 보고 너무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프롤로그와 4꼭지 정도만 써봤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책을 완성할까 싶은 두려움도 있지만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번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저처럼 처음 원고를 투고하는 분들께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원고 투고 후에 이 책을 만나게 됐지만, 혹시 아직 원고 투고 전인데 내 글을 출판사에 보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계약한 마인드빌딩 출판사의 책이라서 추천하는건 아니고... 저같은 초보 투고러(?) 들에게 딱 맞는 내용들이 컴팩트하게 담겨 있어서 한번 읽고 투고 메일을 작성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추천은 제 지갑과 함께합니다! #내돈내산)
그리고 원고 투고 후에는 거절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도 다른 출판사에서는 별로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다, 잠깐 조회수가 잘 나왔던 것은 연예인이라는 주제때문인 것 같다 등등의 이유로 거절 메일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거절당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와 함께하는 기적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