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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용 Jan 20. 2022

출근길 경제뉴스 속 기업 읽기 1월 20일 출경기

디티알오토모티브_두산공작기계

1월 20일 출근길 경제뉴스 속 기업을 읽자!

출경기를 읽는 모든 분들께 돈이 나오길 바랍니다. ㅎㅎ

오늘 몹시 추운 대한입니다. 어제 내린 눈과 영하 날씨로 꽁꽁 언 빙판길 조심하세요.

LG엔솔 청약하신 모든 분께 2주 이상씩 배정받으셨길 축복합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디티알오토모티브


이름만 들으면 어릴 적 즐겨 했던 DDR이 생각나는 회사. 디티알오토모티브

이름이 너무 길어서 기억하기도 어려운 이 회사는 1년간 188.50% 급등했습니다.(1월 19일 장마감 기준 82,800원)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일까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방진부품과 축전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인데요. 특히 방진부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졌는데 방진부품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어요. 글로벌 3위 방진제품 전문기업이죠.

방진부품은 엔진과 변속기 등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자동차의 주요 부품입니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 보다 방진부품이 2배로 들어가요. 이유는 내연차의 경우 엔진 소리가 다른 소음을 커버해서 운전자가 크게 못 느끼는데,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서 외부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거죠. 내연기관차보다 납품단가도 더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출의 25% 차지하는 축전지 사업도 축전지 공장을 풀가동할 정도로 호황이죠.

회사는 한국에 있는데 전체 매출의 90%가 GM, 스텔란티스, BMW, 포드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회사죠. 테슬라, 리비안, 니오 등 전기차 업체까지 고객으로 확보했죠. 디티알오토모티브는 4년 전 글로벌전기차 팀을 신설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해왔다고 하네요. 전 세계 10국에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서 고객인 원하는 곳에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작년 8월에 결정한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 인수까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에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분할해서 설립된 회사에요. 세계 3위권 공작기계업체입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 대표는 두산공작기계 인수가 기업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성장동력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두산공작기계의 매출 가운데 40%가 자동차와 관련 있어서 디티알오토모티브와 시너지 효과가 무척 클 것으로 보이네요. 전기차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세공같은 기술력을 두산공작기계가 보유하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 안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팩 등 가공 장비 개발도 마무리됩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시가총액이 현재 8,275억 원인데요. 두산공작기계 인수대금은 2조 4,000억 원(순차입금 제외하면 2조 1,000억 원)입니다. 헉, 시가총액보다 거의 3배 많네요.

20년 기준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매출액 8,238억에 영업이익이 714억입니다. 그런데 두산공작기계는 동일기간 매출액 1조 2210억에 영업이익 1,020억이에요. ㅎㅎㅎ


문제는 돈이죠. 어마어마한 돈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요. 자체적으로 2,000억 원 정도 자금이 있지만나머지 2조 2,000억 원은 완전 영끌해야죠. 거래 규모에 비해서 디티알오토모티브 재무여력이 너무 부실해서 자금 조달에 난항이라는 기사도 눈에 띄네요. 과연 1월 말에 인수 종결을 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1월 3일에 나온 한국경제 ‘디티알오토모팁브, 두산공작기계 자금 모집 난항’이라는 기사에서 IB담당자의 말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체 인수금액의 레버리지가 너무 높은데다, 거래 구조 상으로만 봐도 선순위 규모가 너무 크고 에쿼티도 대출인 구조”라며 “지금처럼 두산공작기계의 실적이 계속 유지된다면 다행이지만, 나중에 실적이 꺾일 경우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에서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성공해도 얼마나 빨리 영끌 차입금을 털어내느냐도 관건이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금까지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 회사에요. 2009년과 2014년에 당시 디티알오토모티브의 5배, 2배 큰 방진부품 업체 영국의 에이본과 이탈리아의 CF곰마를 인수했죠. 덕분에 글로벌 방진부품 3위 아니겠습니까?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좋겠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분명 제 투자후보리스트에 있었는데 말입니다. 왜 빠졌을까요. 방진제품은 안 보고 축전지만 보고 뺀 게 아닌가……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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