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왜 이렇게 지치지?— 번아웃이 찾아오는 진짜 이유

「번아웃, 신호 점검하기」

by MJ

아침에 눈을 뜨기도 전에

“벌써 피곤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고

샤워를 하고, 옷을 고르면서도

머릿속엔 계속 같은 문장이 맴돌아요.

“아, 출근하기 싫다.”

아직 업무 시작도 안 했는데,

마음은 이미 완전히 풀 방전된 느낌.


몸은 회사로 가고 있는데,

정신은 이미 퇴근해 있는 상태랄까요?


“왜 이렇게 지치지?”

“쉬어도 쉬어도 왜 이렇게 피곤할까?”

“요즘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되는 거지?”

여전히 잘하고 싶고,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 있는데,

몸도, 마음도, 정신도

도무지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답답함.


꾸역꾸역 하루를 버티고

퇴근 길에 서면,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오기도 하죠.

“이렇게 매일 반복하는 게 인생인가?”

“이게 맞아…?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이런 마음,

분명 한 번쯤은 느껴본 적 있을 거예요.


실제로 코칭을 신청하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지쳤는데,

가만히 있으면 너무 불안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뭘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저 역시 그랬어요.

무기력과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 속에서

꽤 오랫동안 허우적거렸던 것 같아요.


꿈꾸던 일을 하고 있었고,

동료들도 좋았고,

그렇게 좋아하던 회사를 다니던 날들이었음에도

회사 출입구를 보면서,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날도 있었죠.

퇴근 후,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배달 음식으로 달래다가

피로감과 우울감만 더 심해져서

괴로워하던 날도 있었고


버티고 버티다

몸이 아파서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던 날도 있었어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까?'

사실 번아웃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요즘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니,


이제 번아웃은
특정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하나의 상태에 더 가까워졌다는 뜻일 거예요.

너무 오래
‘괜찮은 척’ 버텨왔기 때문

번아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에요.


말없이 넘긴 야근,

혼자 감당하던 업무 압박,

피할 수 없는 관계 스트레스,

“이 정도는 해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밀어붙이던 시간들.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하나둘 쌓여서, 결국 이렇게 나타난 거죠.


그 순간순간은 잘 넘긴 것 같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심리적 에너지는 계속 새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돼요.

“아… 나, 괜찮지 않았구나.”

“이미 너무 많이 소진돼 있었구나.”


이렇듯 번아웃은

너무 오래 ‘괜찮은 척’

버텨왔기 때문에 찾아 오는 거예요.


감정은 쌓였는데,
'배출구'가 없었기 때문

번아웃은

매일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쌓여

나타나는 결과일지도 몰라요.


짜증, 억울함, 초조함, 무기력, 혼란 같은

수많은 감정들

제때 흘러가지 못한 채

내 안에 계속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번아웃의 끝자락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먼저 탓하기도 합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요즘 나, 왜 이렇게 성격이 안 좋아졌지?”

하지만 이건

당신 성격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이제는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보내는 신호에 가까워요.

어떤 사람들은 몸의 반응을 통해서야

자신이 괜찮지 않다는 걸

알아차리기도 해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소화불량이나 위경련,

폭식 혹은 식욕 부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증상들처럼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신체화(somatization)’라고 불러요.

말로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몸의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거죠.


몸은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너, 지금 괜찮지 않아.”

“이제는 멈추고,

너 자신부터 좀 돌봐야 한다고”

번아웃은 끝이 아니라
회복이 필요하단 신호

번아웃은 자기 관리의 실패가 아니에요.

내 일과 내 삶을 다시 조정해보라는
하나의 중요한 신호일 뿐이에요.

그러니, 오늘은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부터

온전히 바라봐주세요.


내 몸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신호를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

그게 바로

회복의 시작이 될 거예요.


회복이 버겁게 느껴질 땐, 함께 회복의 방향을 천천히 정리해 봐요 :)

[번아웃 회복 워크숍] https://www.mindcafe.co.kr/pc/workshop?id=983341672-0

[번아웃 코칭] https://www.mindcafe.co.kr/pc/counselor?id=1694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