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손님 코로나19 그로인해 우리들의 일상에 완전 새로운 패턴들이 생기게 되었고 심지어 잘 돌아가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되었다. 그 뿐인가 우리들은 외출을 하거나 직장생활에 늘 마스크와 한 몸이 되어야 한다. 숨이 차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스크와의 접촉에 피부는 날 좀 내버려둬 하고 성질을 부려 오돌토돌한 신호를 보낸다. 접촉성 피부염, 혹은 피지들의 반란. ‘나도 숨 좀 쉽시다.’ 하고 발버둥치는 내 피부.
피부를 지킬 것인가 내 건강을 지킬 것인가? 당연히 건강이 먼저여야 그다음에 피부가 있을 수 있다. 마스크를 포기 할 수 없다면 트러블 비법으로 그 녀석들을 잡는 수밖에 없겠다. 우선 마스크와 계속 접촉되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예방법으로는 순면이 아닌 우리에게 자극을 주는 차단인증 마스크 안에 순면으로 된 혹은 천으로 된 마스크를 일차적으로 쓰고 차단인증 마스크를 한다.
얼굴은 당연히 다른 피부보다 약하긴 하므로 완벽히 몸에 닿는 옷처럼 컨트롤이 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닿는 부분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것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혼자 있을 수 있고, 환기 시킬 수 있는 공간과 여유 시간이 된다면 잠시 마스크를 벗어 중간 중간 얼굴을 물로 씻자.
화장이 망가져서 속상하다 하면 입 주변만이라도 닦아주자 어차피 마스크를 다시 쓸 것이니 걱정할 것도 없지 않은가. 마스크 외의 부분에 최대한 투명한 화장을 하여 차이나지 않게 보이도록 하는 것도 팁이 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오고 마스크를 벗는 순간 화장실로 직행은 당연하지만 손만 씻지 말고 손 씻으면서 세안을 한 번 해보자. 붙어있는 먼지나 이물질들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좋지 않다. 그리고 트러블 부위에 심하게 오돌토돌 올라온다면 보습이 필요하다.
피부장벽을 살려주는 보습로션이라던가 스킨 솜 팩으로 가볍게 올려서 하루 종일 고생한 피부를 진정 시켜줘야 한다. 또한 그 정도가 너무 심하게 올라왔다 싶으면 가까운 피부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코로난데 병원 어떻게 간담~!!!! 난 그럴 수 없어!!! 그렇다면 당장 주문을 해보자 ‘피지제거기’로 검색하면 고리 모양이 양쪽으로 달린 스텐 막대가 보일 것이다.
직접 압출(여드름을 짜는 것)을 할 경우 소독에 가장 신경 써야한다. 약국에서 파는 일회용 알코올 솜을 사용하여 한번 닦아낸 다음 해당부위 테두리 가장 가까운 곳에 내려놓고 살짝 눌러준다. 그 때 반대 손으로 해당부위를 양쪽으로 당겨 텐션을 주면 더 좋다.
“집에서 짰는데 안 나와요. 더 커지기만 하고 아파요.”
하고 울상을 짓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짜도 안 나온다 싶으면 그냥 피부과를 가기를 추천한다. 괜히 잘 못 짜면 더 올라올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고 너무 강하게 짜버리면 피부 장벽 손상의 위험이 있다.
짜고 난 부위는 차갑게 해서 진정시켜주면 좋다. 압출에 주의할 것은 염증이 생겨 크게 올라온 것들은 주의할 것은 건드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관리실이나 피부과에 가야한다. 무조건 짜버리면 해당부위의 미세한 찢어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톡 터트려서 쥐어짜주는 전문가에게로 가자. 아픈 만큼 예뻐지리라.
코로나는 정말 여러모로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확진자도 아닌데 아이 둘을 데리고 방콕한지 3달이 다 되가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부터 데리고 있던 것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지 몰랐다. 아이들 때문에 꼭 나가야 할 일이 아니면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편인데 주변에 얘길 들어보면 가까운 지인들부터 마스크 때문에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힘들다고 하는 소리가 많이 들려와 좋은 팁을 주고 싶다.
트러블과 함께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다. 비단 코로나만이 아닌 미세먼지와 앞으로 다가올 바이러스들에도 우리는 종종 혹은 늘 마스크가 필요해질지도 모르겠다.
정말 하루 종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끼고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정으로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