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리더의 역할을 할때가 생깁니다. 그럼 영향력이 생기죠. 이때 어떤 종류의 힘을 사용할수 있을지 회사의 점심시간을 가정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팀장은 오랜만에 기름진 음식이 먹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KFC.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프라이드치킨을 생각하니 벌써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점심을 같이 먹는 팀원들은 오늘따라 샐러드가 당긴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치킨을 동료와 함께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 전에 당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자고 이야기할까요. 치킨을 먹었을 때 좋은 점을 부각시키며 설득을 할까요. 자신이 입사 선배에 나이도 많으니 이번에는 그냥 치킨을 먹자고 강요를 할까요. 아님 그냥 이번에는 본인이 쏠테니 치킨을 먹자고 설득할까요?
지금 말한 안들은 모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들 입니다. 리더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팀원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끈임없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푸쉬해야죠. 아주 훌륭한 리더쉽을 가진사람은 팀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따르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리더쉽을 가진 사람은 드물죠. 대부분의 업무환경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 위에서는 부하직원을 쪼게 되어 있습니다. 리더는 다양한 힘을 사용하여 부하직원들이 따르도록 만듭니다. 영향력의 근원이 무엇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리더쉽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가지 영향력의 근원들이 있는데요.
그 첫번째, 강압적 권력, 가장 저차원적이고 조직문화적으로 좋지 않은 리더쉽 스타일 입니다.
이는 말그대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조장하거나 직접적인 협박이나 폭력적인 언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리더가 항상 강압적이라면 주위에는 일방적인 관계를 맺을수 있는 팀원만 남습니다. 복종을 하거나 저항하거나 선택지는 두개밖에 없습니다. 리더가 되면 부하직원들을 복종시키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 윽박지르고 화를 내서 즉각적인 복종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이는 이후에 감시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일을 진짜 하는지 안하는지 다른 마음을 품는지 아닌지 감시해야하고 사람이 계속 바뀔것 입니다.
이러면 기분이 나쁘다...
두번째, 합법적 권력 즉 합법적인 도구들을 사용하는 리더쉽 입니다.
조직내의 지위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쉽 입니다. 팀원이 팀장의 의사결정에 저항할때 혹시 "누가 팀장이야? 나야 당신이야?" 혹시 이런 말을 쓴적있나요? 그렇다면 합법적이지만 지위를 이용해 영향력을 가지려는 리더쉽 스타일 입니다. 강압적 리더쉽보다는 좀더 합법적이지만 자발적인 순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세번째, 보상적 권력 입니다.
"연말 보너스 두둑히 줄테니 이번 프로젝트 잘해봐" 사실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함이니 이것만큼 강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단기적인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칠뿐 입니다. 이는 여러연구를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오히려 보상이 더이상 없을때 부작용이 큽니다. 프로젝트 하나를 끝낸 팀원이 이제는 인센티브가 아니면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위 다른 팀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수 있습니다.
네번째, 전문적 권력 입니다.
소개한 세가지 리더쉽 스타일보다 훨씬 바람직 합니다. 리더가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정보 등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입니다. 지식과 전문적 역량 자체가 리더의 영향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부하들에게 전수해 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간다면 이는 내가 가진 긍정적인 영향력을 넓히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리더십에서 코칭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하 입장에서 리더가 가진 노하우나 기 술을 전달받는다는 구체적인 혜택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리더가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려는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리더는 부하를 지속적으로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통해 역량이 향상되며 좀 더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면 당신의 영향력은 극대화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자발적 추종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섯번째, 준거적 권력 입니다.
권력의 가장 근본적인 원천이라 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매력과 존경심에 바탕을 둔 권력이라 할수 있습니다. 부하직원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리더와의 동일화, 내재화를 이끌어낼수 있습니다. 지식이나 노하우는 시대에 따라 변할수 있고 금방 낡은것이 될수 있지만 개인적인 특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리더쉽은 자신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쉽이라 할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리더를 대하면 부하들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본능적인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꿈을 같이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일과 조직에 헌신하게 만들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자신의 신념으로 내재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럴 때 당신은 비로소 부하들의 자발적 추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조직은 전문적 리더쉽과 준거적 리더쉽이 많을수록 건강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인간적인 매력을 높일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진정성 있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행동을 지켜보면서 팀원들은 당신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당신을 매력적인 리더로 탈바꿈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리더라면 항상 자심감 있는 모습을 부하들에게 보여 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압니다. 하지만 자신감과 당당함은 당신을 매력있는 리더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없다면 '자신감 있는 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어느 순간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자기와의 긍정적인 대화를 끊임없이 하도록 권합니다. 리더로서 어떤 방식을 통해 부하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가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선택에 따라 부하들의 반응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에 대한 의욕이 없고 회사에 대한 사랑도 없다며 부하들을 질책하기에 앞서 내가 그들에게 어떤 방식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사실 팔로워십도 중요합니다.
어떤 리더가 위에서 말한 첫번째 혹은 두번째 리더쉽, 꼰대처럼 강압적으로 직원들을 누르고 싶어할까요?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굴러가야 하는데 직원들은 말을 듣지 않고 다른생각을 하니 리더 입장에서 자신의 인격을 포기하고 나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리더가 그렇게 된데에는 그동안 그 리더와 상호작용을 해왔던 팔로워들도 돌아봐야 합니다. 다른 선택지를 잘 모르는 리더가 손쉽게 선택하는 선택지 일수 있습니다. 리더가 되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자신을 닦아야 하고 인내해야 하죠. 성과를 내는 리더들은 손쉬운 선택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어려운 선택을 합니다. 사람과의 신뢰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 끝까지 놓지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이용을 당하거나 사람좋다고 조직문화가 물렁물렁해질수도 있죠. 그럴때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인격으로 사람을 움직일수 있는 힘이 있다면 당신의 리더쉽은 아주 성숙한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팔로워들의 훌륭한 태도가 있어야 하겠지만요.
훌륭한 리더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훌륭한 팔로워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