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하다가 빼앗기면 다시 뺏으면 되잖아. 해봐."
유소년 축구를 종종 보게 되는데 한 지도자가 했던 말이다.
빼앗고 뺏는 게 축구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공을 뺏기면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후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배움의 단계에 있는 유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또 도전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이 축구고 또 인생이다. 그래야 얻는 게 있으니까. 빼앗는 법만큼이나 뺏기는 법도 중요하다는 것을. 승리하는 법도 중요하지만 잘 지는 법도 중요함을.
걱정이랍시고 단순히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안 된다는 핀잔을 주는 것보다. ‘해보라고’ ‘다시 하면 된다고’.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