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반 Dec 26. 2023

맺는 글 ; 라끄 블랑에서

WWOOF, 프랑스에서 90일

WWOOF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남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면서 먼저 들른 곳이 있다. 샤모니-몽블랑(Chamonix-Mont-Blanc)에 있는 라끄 블랑(Le Lac Blanc)이다. 마린니에를 떠날 때, 알프스 토박이 쟝(Jean)과 마르틴느(Martine)는 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자기 집 근처의 <알프스 등산 10선>을 직접 작성하여 내게 인쇄해 주었는데 라끄 블랑은 그 첫 번째 코스였다. 그 유명한 휴양지 샤모니를 사이에 두고 몽블랑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몽블랑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데다가, 이름처럼 호수(라끄, Lac)들이 산재해 있어서 몽블랑 체인의 산들이 그림처럼 수면 위로 비치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더구나 이곳은 스키장이어서 케이블카(Téléphérique)와 리프트(télésiège)가 설치돼 있고, 이것을 이용하면 등산 거리가 짧고 쉬워지는 까닭에, 유월 이후라면 관광객도 등산화와 등신스틱만 갖추고 걸어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알프스 산행에 익숙지 않은 아내에게도 무리가 되지 않을 터였다.

맑은 날의 Lac Blanc. 건너다 보이는 산의 오른쪽 끝 완만한 봉우리가 바로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80m)이다. https://mapetiterando.fr/
플레제르에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아래로 샤모니 시가지와 골프장이 보인다.
플레제르(녹색 지점)부터 걷기 시작하면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하며 잘 정비되어 있다. 플레제르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간다. 위 그림에 표시된 등산로의 표고차는 580m, 왕복 8km

케이블카를 타고 플레제르 언덕을 오르는 동안, 아래로 샤모니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지나간 시간처럼 점점 멀어져 갔다. 이제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빈틈없이 계속되었던 일정을 되돌아보며 조용히 눈길을 걷고 싶었다.

3개월 여 WWOOF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았고, 만나고 부딪혔으며, 생각했다. 나와 다른 것, 우리나라와 다른 것을 견주어 생각해 보았고 앞으로 삶의 이정표에 대해서도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만났던 프랑스 사람들의 삶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보다 돈을 잘 쓰고 사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으며 일상의 생활도 편리하지 않았다. 그들이 먹는 음식 또한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하면 훨씬 초라했다. 입는 것도 물론이고 자동차는 더욱 형편없었다. 우리나라의 폐차장에서나 볼 수 있는 낡고 찌그러진 자동차를 거리낌 없이 타고 다녔다. 거꾸로 비추어보면, 우리나라처럼 생활이 편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잘 먹고 잘 입고 잘 쓰는 나라도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값진 교훈이었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진솔함과 용기였다. 앞 쪽이 다 헤져서 엄지발가락이 드러나 보이는 에르베의 신발을 볼 때나, 좌석이 다 닳고 찢겨있는 상드린느의 자동차 운전석을 볼 때나, 그들의 소박한 삶은 여행기간 내내 계속해서 나를 일깨우며 각인시켰다. 언제나 화장을 하지 않는 까트린느나 마르틴느에게서 받았던 깊은 인상은, 그들이 꾸밈없음이 초라해 보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당하며 그만큼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더 낫게 보이려고 과장하거나 미화하거나 치장하지 않았다. 좋은 옷을 입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을 자기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방법이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남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무시당하지 않을 만큼 돈이 있음을 과시하려고 크고 좋은 차를 타지도 않았다. (사실은 !에르베도 마르틴느도 까트린느도 궁핍한 사람들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행복하게 사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치 않아. 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여전사 알린느의 말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들이 관습이나 여론에 따라서 저절로 그렇게 살게 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성찰과 철학의 토대 위에서, 때로는 시류에 저항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의지적으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었다. 어느 날 내가 마르틴느의 그런 꾸밈없고 소박한 삶이 존경스럽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사실 이러한 선택에 대해 가끔은 도전을 받고 의심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상드린느는 자기가 한 때 허영에 빠져 페라리를 타고 다닌 적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돌아보니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그녀는 내게 ‘사람이 허영에 사로잡히면 절대로 자기 자신과 함께 살 수 없다’는 훌륭한 말을 했다. 황인수 수사가 <칠죄종>에서 말했던 것과 상통한다. ‘허영의 제물이 된 사람은 반드시 자기가 행동을 통해서 얻고자 하던 거짓된 이미지와 실제 자기의 모습이 함께 갈 수 없는 날을 만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를 내보일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세속적인 사람들의 평판에 예민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남들이 우리를 보는 눈으로 우리 자신을 평가할 이유가 없다. 애써 태연하고 강인해 보이는 연기를 하며 살아갈 이유도 없다.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할 필요도 없다. 타인에게 마음 문을 굳게 걸어 잠글 필요가 없을 것이고,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며 위협해 오는 불안에 대해서도 초연한 자세를 견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용기는 그들이 보여준 삶의 여유와도 관련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낯선 이방인에게도 동네 사람인양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보조금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긴 휴가를 즐기며, 해가 지면 책을 읽었다. 또한 어떻게 하면 멋진 매너로 타인을 즐겁게 할 수 있는지 항상 궁리하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또한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나는 앞으로 은퇴 후의 삶의 방향에 대해서도 소신을 가지고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존경하는 폴 투르니에의 가르침들을 되새김하는 시간이었으며, 내가 만난 그들은 그것을 삶으로 내보이며 정신적 자가 돼 주었다. 그 방향이란, 투르니에가 권고한 대로, 모든 것을 수용하는 태도로 전환해 가는 것이다.

‘삶과 연령, 몸과 성별을 받아들여라. 부모와 배우자와 자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시련과 질병, 쇠약해지는 몸,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여라. 자신의 고유한 성격, 실패와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인간치유, 폴 투르니에>

‘고통과 불행에 가장 시달리는 노인은, 질병과 노화와 죽음이 있는 세상과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단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반발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불평과 비판을 일삼고 자신의 한계와 허약함과 의존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노년의 의미, 폴 투르니에, 포이에마, 강주헌 역>


받아들이는 것이 불편하고 고통스럽다면 우리는 자연과 세상의 이치로부터 그만큼 멀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버킷리스트를 욕심껏 쌓아두고 이것만은 죽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생이 미완성으로 끝난다는 사실, 자식들이 더 이상 나의 말을 무겁게 여기지 않으며 나의 자랑스러운 인생 경험에 더 이상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 나의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이제는 어디서든 중요치 않은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을뿐더러 부지불식간에 무시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은퇴자로서 직면하기 쉬운 상실감과 허무라는 심리적 위협으로부터 덜 시달릴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청년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같은 뿌연 구호를 외치자는 게 아니다. WWOOF는 해볼 만한 것이고 해 보니까 유익하더라는 것이다. 필자가 학생이라면 휴학을 해서라도 기꺼이 해 볼 것이다. 부모님 덕분으로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대단한 일을 해낸 것처럼 으스댈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청년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해보기를 바란다. 얼마 전에 WWOOF KOREA의 김혜란 대표님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우퍼가 부족해서 호스트를 늘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나는 호스트가 부족해서 문제일 줄 알았었다. 해외 WWOOF도 좋고, 자원봉사를 해도 좋고, 국내 WWOOF를 해도 좋다. 거기서, 먼저 깨닫고 이역만리 멀리서 찾아온 선량한 인생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은 경험 때문에 실패가 두려워서 모험하지 못하고, 젊은 사람은 경험이 없어서 모험하고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모험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실패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모험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렇게 안전하게만 인생을 살고 나서 뭘 더 얻게 되는지 모르겠고, 실제로 그런 안전한 인생이란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청년들이건 은퇴자이건 간에, 모든 사람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모험들은 도처에 널려 있고, 우리의 삶을 생기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은 ‘자생력’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자생력이란, 부모님 덕분에 쌓을 수 있는 스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포장마차를 해서 먹고살더라도 행복을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의 삶의 여정에는 견디기 힘겹고 위험한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면제되지 않는 시련이 우리의 인생 앞에 예정돼 있다는 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대대로 확인해 온 진리가 아닌가. 바로 그때에 그것들을 견디게 하는 힘과, 헤쳐나가는 데에 필요한 균형 있는 판단능력!. 이것이 바로 자생력이 아니겠는가. 회피할 방법이 없다. 돈이면 모든 것을 모면할 수 있다고 믿는, 아직도 철들지 않은 어른들의 미신에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속지 않기를 바란다. 경쟁에서 이기기만을 가르치려 하되, 환난을 견디는 훈련을 도외시하는 외눈박이 부모들의 그릇된 자녀 사랑의 속성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똑똑히 직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개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훌륭한 자생력을 갖추기를 바라면서도 그 자생럭을 얻는 데어 필요한 역경은 원치 않는다.궁핍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나이 들어도 철들기 어렵다는 것을, 나는 살아오면서 진리로 확신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풍요와 철들지 않은 부모들의 과잉보호는,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에게 굳센 자생력을 제공해 왔던 궁핍이라는 훌륭한 역경 훈련장을 없애버렸다. 그 결과, 나이들어서도 철들지 못한 부모들이 양산되고, 그들에 의한 물신 숭배와 거짓 행복이 자식들에게 대물림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치의 혼란과 더불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정신적 불안과 집단적 광기를 목도하게 되었다.

이제는 깨어 있는 청년들이 스스로 모험을 선택하고 자신의 역경지수를 높여가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오지 체험,  WWOOF와 같은 특별한 여행도 행복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직 자녀들의 안전만을 희구하여 모험과 고생을 만류하려는 부모들의 바람을 뿌리치고, 스스로 자신을 훈련시키며 열정과 젊음을 발산하려는 멋진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많은 돈을 가지고도 자살에 이르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는 반면에, 지붕이 없는 집에 살면서도 채굴할 수 있는 감사와 행복이 있다. 거기에 삶의 희망이 있다!


“한낮에 집에 전기가 들어오고,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것이 잘 믿기지 않아요.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해요.”

겨울 한 철 동안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봉사를 하면서, 아침이면 아이들이 죽어나가는 추위를 경험해  둘째 딸아이가 집에 돌아와서 했던 첫마디였다.



플레제르에서  리프트를 타고 더 높이 올라왔다. 걷기 출발점, 이렇게 눈이 많이 남아 있으면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건너편 빙하계곡 La Mer de Glace 가 온난화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산들이 높아 구름을 허리에 두르고 산다.
눈 위에서 길을 찾느라 몇 번이고 헤매었다. 어떤 곳은 눈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유월이라 반바지 차림도 춥지 않다.
산행 시에 어디서든지 길을 찾을 수 있는 Visorando라는 훌륭한 앱이 있다. 단, 이것에만 의존하다가 불통지역을 만나면 난감하다.
높으신 분은 매우 만족해했다.
신발끈 고쳐 매고.
미끄러운 눈 위를 힘겹게 오른다.
마침내 라끄블랑이다. 내가 본 인생 최고의 풍경! 흘러내린 눈 때문에 호수가 메워져 있었고, 구름 때문에 몽블랑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한산했지만 멀리서 내려오고 있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저 정도 경사면을 눈 위로 걷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눈 언덕에 올라가 본다.
하산길은 비교적 평탄했다.
플레제르에 도착! 이제 저 앞의 건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P.S.: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마침 오늘이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메신저를 통해 그동안 만났던 호스트들과 크리스마스와 신년 인사를 주고받고 있는데, 에르베의 어머니 니꼴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준비 모습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네요. 아마도 내게 프랑스의 크리스마스를 보여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니꼴은 늘 내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했지요. 어떤 때는 늘 쓰던 단어를 일부러 다른 단어로 대체하여 말하면서 내게 알아들었느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배운 단어는 잊히지 않을 테니까요.) 니꼴이 보내온 크리스마스 저녁 만찬 메뉴를 소개합니다. 참 소박합니다.


<니꼴네 집 크리스마스 저녁 메뉴>


- Apéritif ( préparé par Mylène, ma fille)<아뻬리티프 (딸 밀렌느가 준비)>

- Salade New Zélandaise (par Emma)<뉴질랜드식 샐러드(마티유의 여자친구 엠마가 준비>

- Risotto au butternut (par Mathieu) <호박 리소토(마티유가 준비)>

- Poularde sauce suprême (Nicole)<쉬프렘 소스 통닭요리(니꼴이 준비)

- Bûche (Hervé) <크리스마스 롤케이크(에르베가 준비)>


크리스마스 때는 부모를 찾아뵙는 것이 프랑스의 전통입니다. 다들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명절처럼 도시들은 텅 빈 듯 한산합니다.

Nicole네 집 크리스마스 만찬 식탁
Nicole이 준비하는 Poularde. 삼계탕과 유사해 보인다.


<WWOOF, 프랑스에서 90일>의 연재를 마칩니다.

  
다음 글은 <알프스 한 달 살기>를 주제로 몇 편 써볼 생각입니다.

문학적 재능이 없는 저로서는, 정보 전달 차원에서 개인적 경험을 그저 있는 그대로 서술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것마저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글 도처에 개인적인 편견과 과장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자백합니다. 밤새워 작성했을지언정 하객들에게 기억되지 않는 주례사처럼, 미흡한 내용들이 있더라도 흉보지 않고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짧은 기간 내에 연재를 끝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제 호스트들에게 연하의 글을 써야겠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새해 맞이하시기를......





이전 22화 다시 찾은 호스트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