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by 솔바우

흔적

숭고한 햇살 따라

채전 울타리를

끈질기게 올라탄 수세미외

천식(喘息)마저 거둬가던

눈부신 날의 기억

청춘의 고귀를 살피지 못하고

온 세상 푸르름

당연하다 여겼더니


세상 때 씻어내며

사라져 가는

황금빛 수세미외의

뼈대 한 줌



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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